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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제4고로에서
뿜어져 나와 하늘을 뒤덮었던 [검은매연]의 원인은
고로 내 [통기성]문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고로>는 철강제조에 있어
가장 기본단계인 <제선공정>에 속하는 장치이다.
간단히 말하면 철광석을 녹여,
쇳물(용선 : 용광로로 부터 나오는 녹은 선철)을 뽑아내는
커다란 기계이다.
<제선공정>은 <철광석>과,
<코크스>가 고로 상부로 투입돼
1,200℃정도의 뜨거운 바람을 불어 넣으면
<코크스>가 타면서 나오는 열에 의해 철광석이 녹아
쇳물이 생산되는 공정방식이다.
쇳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철광석의 환원반응이 잘 일어나도록
노 내 공기의 순환이 자유로워야 한다.
노에서 환원제 및 [통기성]확보의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은
<코크스>이다.
노 내에서 [통기성]확보에 차질이 생기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
공기가 순환 할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공기가 통하지 않다보니 노 내에 압력이 급격히 상승해
자동으로 브리드가 열리고
[검은 매연]이 빠져나갔다는 것이 포스코측의 설명이다.
<포스코>측은 [검은매연]이
인체에 해로운 매연이라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았다.
정상적인 공정을 거칠시 정제시설을 거쳐 연기가 빠져나가지만,
브리드를 통해 정상적인 정제를 거치지 못한채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포스코> 관계자의 설명이다."이번 공장폭발 오보사건의 원인은 [통기성]문제이다.
바람이 빠지고 나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압력이 오르고
자동으로 브리드가 열린 것이다.
한 번씩 이런 상황이 있지만 이번은 특수한 경우이다.
[개선계획서]에는 앞으로 미리 이런 상황을 감지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한다는 내용이 들어가있다."
<포스코>는 법적테두리안에서 허가받은 행위를 취했고,
그에 따른 행정제재를 받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