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 내 [통기성]문제로 압력상승, 자동으로 브리드 열려... 포스코 "적법조치 취했다"
  • ▲ 지난 2일 발생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4고로>에서 발생한 [검은매연]  (자료출처=지난 2일자 뉴스데스크 캡쳐)
    ▲ 지난 2일 발생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4고로>에서 발생한 [검은매연] (자료출처=지난 2일자 뉴스데스크 캡쳐)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4고로에서
    뿜어져 나와 하늘을 뒤덮었던 [검은매연]의 원인은
    고로 내 [통기성]문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고로>는 철강제조에 있어
    가장 기본단계인 <제선공정>에 속하는 장치이다.
    간단히 말하면 철광석을 녹여,
    쇳물(용선 : 용광로로 부터 나오는 녹은 선철)을 뽑아내는
    커다란 기계이다.


    <제선공정>은 <철광석>과,
    <코크스>가 고로 상부로 투입돼
    1,200℃정도의 뜨거운 바람을 불어 넣으면
    <코크스>가 타면서 나오는 열에 의해 철광석이 녹아
    쇳물이 생산되는 공정방식이다.


    쇳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철광석의 환원반응이 잘 일어나도록
    노 내 공기의 순환이 자유로워야 한다.
    노에서 환원제 및 [통기성]확보의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은
    <코크스>이다.


    노 내에서 [통기성]확보에 차질이 생기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


    공기가 순환 할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공기가 통하지 않다보니 노 내에 압력이 급격히 상승해
    자동으로 브리드가 열리고
    [검은 매연]이 빠져나갔다는 것이 포스코측의 설명이다.


    <포스코>측은 [검은매연]이
    인체에 해로운 매연이라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았다.


    정상적인 공정을 거칠시 정제시설을 거쳐 연기가 빠져나가지만,
    브리드를 통해 정상적인 정제를 거치지 못한채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포스코>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공장폭발 오보사건의 원인은 [통기성]문제이다.


    바람이 빠지고 나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압력이 오르고
    자동으로 브리드가 열린 것이다.


    한 번씩 이런 상황이 있지만 이번은 특수한 경우이다.


    [개선계획서]에는 앞으로 미리 이런 상황을 감지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한다는 내용이 들어가있다."



    <포스코>는 법적테두리안에서 허가받은 행위를 취했고,
    그에 따른 행정제재를 받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