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체 수출 90%선…올해 200억 달러 넘어설 듯


<삼성전자> 베트남법인(SEV)의 올 상반기 수출이 
100억 달러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EV는 올해 1∼6월 SEV의 휴대전화 단말기 수출실적은
약 112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 전체 수출
124억 달러의 90%선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과 유럽지역 등
주력시장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UAE의 경우 올 상반기에만
약 10억 달러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SEV는 
올해 수출목표 165억 달러를 조기 달성하고 
연내 200억 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수출 2위 업체인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베트남과의 격차도
한층 확대할 것으로 점쳐진다.

SEV는 현재 연산 1억2,000만대 규모로
삼성전자의 전 세계 휴대전화 공장 8곳 가운데
가장 큰 생산시설이다. 
고용인력도 3만명을 넘어서 베트남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SEV는 지난해 기록적인 휴대전화 수출 확대를 통해 
베트남이 20년만에 무역흑자 반전을 이뤄내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바 있다.

한편 SEV는 최근 박닝성 1공장 외에 20억 달러를 투입, 
북부 타이응웬성에 제2공장을 신설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측통들은 타이응웬성 공장이 완공될 경우 
삼성전자의 현지생산 규모가 모두 2억4,000만 대로 늘어나
베트남이 삼성전자의 최대 생산기지로 자리를 굳힐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