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장 박성훈 부사장 영입…이재현 회장 경영공백 대응, [비상경영 체제] 돌입

 
<CJ그룹>이 [이관훈 CJ 대표이사] 직속으로 
[미래전략실]을 신설했다고 11일 밝혔다. 

미래전략실은 그룹의 중장기적인 전략 수립과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연구 기능을 담당하며, 
부사장급인 미래전략실장에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출신인 
박성훈(40) 씨를 임명했다. 

이는 이재현 회장이 구속되면서 빚어질 
각종 사업 차질에 대한 대책으로
미래 경영 구상을 더욱 강화시키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조치로 풀이된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박 부사장은
1973년생으로 CJ그룹 내 최연소 부사장을 맡게 됐다. 

BCG에 앞서 베인&컴퍼니에서 근무할 당시
유일한 국내 대학 출신으로 2006년 만 33세에 파트너(부사장급)에 
오른 것으로 유명하다. 

컨설턴트 시절 유통업 관련 프로젝트도 담당해 
이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J그룹은 그동안 그룹 전체의 로드맵을 그리는 조직을
따로 두지 않고 신사업을 계열사별로 발굴해왔다.

CJ경영연구소가 중장기 전략 수립에 관여하긴 했으나
연구기능에 치우쳐 있다는 평가를 보완하기 위한 
대응책이기도 하다.

앞서 CJ그룹은 지난 2일 이 회장의 외삼촌 손경식 회장,
이 회장의 누나 이미경 부회장,
이채욱 CJ대한통운 부회장, 
이관훈 CJ(주) 사장,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 등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그룹경영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또한 CJ㈜에 경영총괄직을 신설,
허민회 CJ푸드빌 대표가 겸직하도록 했다. 

"올해는 제일제당 설립 60주년과 
CJ그룹 분리 20주년이 되는 해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미래전략실은 
각종 사업 차질을 최소화하고
미래 경영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다."

- CJ그룹 홍보팀 이동환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