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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를 가장 많이 떼는 보험사는
<라이나>, <AIA>, <BNP파리바카디프> 인 것으로 밝혀졌다.12일 <금융소비자원>(대표 조남희)은 생명보험회사들의
[보험료지수]를 비교해, [사업비]를 가장 많이 받는 보험사와
적게 받는 보험사를 공개했다.[사업비]를 많이 떼면 보험료가 비싸지고, 적게 때면 저렴해진다.
[사업비]는 설계사 수수료를 포함한 보험사 운영경비로 사용되는 비용이며,
소비자가 매월 내는 보험료에 포함되어 있다.
또한 보험 가입 후 조기 해지를 할 경우 적립금에서 사업비를 공제하므로,
가능하면 [사업비]를 적게 떼는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영업비밀]이란 이유로 [사업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 대신 [보험료지수]란 용어를 만들어 협회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있다.[보험료지수]란 순보험료에 대비한 보험료 수준을 말한다.
예를 들어 보험료지수가 150%라면,
고객이 15만원을 보험료로 내면 이 가운데 10만원이 순보험료가 되고,
나머지 5만원이 부가보험료라는 뜻이다.
보험료의 3분의 1이 사업비에 해당되는 것이다.
보험료지수가 높다는 것은 사업비를 상대적으로 많이 뗀다는 뜻이다.<생명보험협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23개 생명보험사 보험 상품의 보험료지수는,
평균 155.75%로 나타났다.
각 보험사 상품의 보험료지수를 평균해 보면,<라이나> (214.65%),
<AIA> (181.71%),
<BNP파리바카디프) (181.19%) 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미래에셋> (132.66%),
<ING> (133.32%),
<한화> (134.84%) 는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
<금융소비자원>은,
소비자는 가입하려는 상품의 [보험료지수]를,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www.klia.or.kr) 에서 직접 확인해,
어느 보험사의 어느 상품이 사업비를 많거나 적게 받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금융소비자원> 오세헌 보험국장의 말이다.
소비자가 보험을 가입할 때,
상품의 보장내용과 사업비를 비교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선택하게 되는데,
사업비는 현재 [보험료지수]를 통해 확인할 수밖에 없다.
이 마저도 소비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실정이므로
보험사들은 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속히 변경해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보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사업비가 납입보험료의 몇 퍼센트라고 알려주지 않고
보험료지수란 복잡한 표현을 사용하는데는
상품공시 기준과 방식을 보험협회 산하의 공시위원회가 정하기 때문이다.
공시위원회의 구성은 협회 임원이 위원장을 맡고
위원 9명 중 6명이 업체 관계자로 구성된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