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지역 지정학적 불안요인도 한 몫


  •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소식과,
    리비아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0.48달러 오른 106.4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 역시
    배럴당 108.61달러에 거래되며
    0.47달러 상승했다.

    이와 달리 미국과 영국의 석유시장 움직임이 하루 늦게 반영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의 경우,
    전일 대비 0.44달러 내린 103.8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 하락 원인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에 따른 것이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주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690만 배럴 감소한,
    3.67억 배럴을 기록하며,
    3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다우존스 사전 전망치(220만 배럴 감소)에 비하면,
    대폭 감소한 수치다.

    특히 뉴욕상품거래소(Nymex) WTI 선물의 실물 인도지점인
    미 오클라호마주 쿠싱 지역 재고가,
    전주대비 88만 배럴 감소한,
    4,608만 배럴을 나타냈다.

    또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된 것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6일,
    노동자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파업이 중단된 후,
    수 시간 만에 리비아 동부 즈웨티나(Zueitina) 석유수출항에서,
    무장단체의 습격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 벤 버냉키 의장이 미온적인 발언을 해,
    석유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버냉키 의장은 연방 하원 금융 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최근 경제 상황을 반영해,
    당분간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