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저지로 취임식 무산... 구내방송으로 취임사 낭독[성장 정체], [수익 하락], [건전성 회복 지연] 3대 악재 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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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4시로 예정됐던<KB국민은행>장 취임식이노조의 저지로 무산된 가운데,이건호 행장은 구내방송을 통해은행 구성원들과 첫 인사를 나눴다.이 행장은 이날 오후 5시 경은행 내 구내방송을 통해새 행장으로서 취임 인사를 하고미리 준비한 취임사를 낭독했다.“오늘 은행장으로 첫 근무를 시작하면서개인적인 영광과 기쁨보다는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KB국민은행>이 극복해야 할수많은 도전과제에직면해 있기 때문이다”이 신임 행장은국제적 금융위기의 충격이 계속되는 가운데<KB국민은행>이 직면한 세 가지 과제를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이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저성장 저수익 기조가 장기화되면서경제 전반에 걸쳐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우리는[성장성 정체],[수익성 하락],[건전성 회복의 지연]이라는세 가지 악재를슬기롭게 넘어야 한다”
이 행장은 또,
조직 구성원의 사기를 높여임직원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혹자는 KB국민은행의 인력구조를경쟁은행 대비 낮은 생산성의 원인으로 지목한다.그러나 발상의 전환을 통해조직 전반에 걸쳐 저하된 사기를 끌어 올리고2만3천 임직원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야 한다.은행장으로서 저에게 주어진가장 큰 과제는인적자원이<KB국민은행>의 가장 큰 자산이라는인식을 확립시키는 것이다”
그는 또전통적인 예금 및 대출 업무를 보완할새로운 핵심역량의 필요성을 지적했다.“그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아직까지 확고한 경쟁력을 구축하지 못한CIB와 PB, 그리고 글로벌 부문의획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이 행장은안정적 수익 창출을 추구해견고한 생존과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유지하고,<구. 국민>과 <주택> 출신의 갈등처럼조직의 화합을 해치는뿌리깊은 관행과 불신을 과감히 떨쳐공정한 인사와상호 신뢰하는 노사관계를 구축하며본부-영업점 연계 강화를 통해영업조직 혁신을 이루어 내건전한 경쟁체제를 장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이 행장은경영혁신을 위한구성원 모두의 신뢰와 공감을 호소했다.“지금까지 제가 말씀 드린 많은 과제들은결코 은행장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제가 제시해드린 경영방향을KB가족 여러분이 신뢰하고 공감해 주셔야다 함께 이루어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