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장, 출근 시도 1분만에 자리 떠나 노조 "관치금융 논란 중심 이건호 물러나야"
  • ▲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노조의 저지에 막혀 이틀째 출근하지 못했다. 사진은 이 행장이 자리를 떠난 후에도 구호를 외치고 있는 국민은행 노조원의 모습.
    ▲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노조의 저지에 막혀 이틀째 출근하지 못했다. 사진은 이 행장이 자리를 떠난 후에도 구호를 외치고 있는 국민은행 노조원의 모습.



이건호 신임 <KB국민은행>장이
노조의 저지에 막혀
이틀째 출근하지 못했다.

이 행장은 23일 오전 8시 30분 경
서울 여의도동 <KB국민은행> 본점 내
자신의 집무실로 출근을 시도했다.

그러나 노조 측이 조합원 30여 명을 동원해
스크럼을 짠 채 출입구를 봉쇄한 탓에
결국 이 행장은 이틀째 출근에 실패했다.

이 행장은 결국
1분 정도 서 있다가
서울시내 모처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로
자리를 옮겼다.

이 행장이 자리를 뜬 후에도
노조원들은
“관치금융 논란의 중심인 이건호는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친 후
8시 45분 경 철수했다.

“임영록 회장이 불과 며칠 전,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하느냐?
 내부 인사를 중용하겠다고 했다.
 더 이상의 [채널 인사]는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
 우리는 임 회장의 이런 발언을 모두 기억한다.

 그런 임 회장이 결국 데려온 인사가 누구냐?
 결국 또 다른 관치금융 인사를 데려온 것 아닌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 성낙조 <금융산업노조> 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