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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늘어나고 있는 [항공기-조류 충돌]이
항공사에 상당한 금전적 손실을 입히지만,
안전 운항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
지난 16일 오전 부산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대한항공 A339 항공기가
운항 중에 [새]와 충돌했다.
이 항고기는 운항에 문제없이
제주공항에 착륙했지만,
엔진 입구 덮개(Engine Inlet Cowl) 수리가 불가피해
정비비로만 5,600여만원이 들었다.
뿐만 아니라 후속 항공편 2편이 결항되고,
1편은 2시간 이상 지연 운항하게 됐다.
운항 지연비로 약 4,000만원이 추가로 발생했으며,
총1억여원에 가까운 막대한 피해가 났다.
# 2.
지난 3일 김해공항을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로 향하던 대한항공 B737 항공기가
이륙 중 조류 충돌이 발생했으나,
정상적으로 후쿠오카에 도착했다.
하지만 점검 결과,
한쪽 엔진의 회전 날개(Fan Blade)에 손상이 가
교체 비용으로 2,600여만원이 들었다.2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국내외에서 발생한 [항공기-조류 충돌]은
지난 2010년 149건,
2011년 151건,
2012년 156건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 1~7월까지 70건의 충돌이 발생했다.
조류가 엔진에 빨려 들어가게 되면
개당 가격이 3,000만원을 훌쩍 넘는 회전 날개(Fan Blade)에
손상이 갈 가능성이 있다.
특히 회전날개 여러 개가 손상이 갈 경우,
수억 원의 수리비용이 발생해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입게 된다.
하지만 조류 충돌이 항공기 안전 운항 문제를 일으키진 않는다.
보통 조류 충돌이 발생하는 항공기 전방의 안테나 덮개(Nose Radome)는
외부 충격에 강한 복합소재로 제작돼 있어
수십톤의 충격에도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새가 들어가는 엔진에 외부 이물질이 들어가도
내부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배출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오는 8~11월까지가
전체 조류 충돌의 60% 이상이 발생하는 기간이다.
조류 충돌이 안전 운항에 영향을 끼치진 않지만
운항 지연에 따른 영업 손실은 물론,
승객들의 스케줄 지연 등
유무형적 피해를 주고 있다.
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항공사가 힘을 합쳐
체계적인 [조류 충돌 예방대책 수립]이 필요하다."
- 대한항공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