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원유가격 상승...[우유값 인상폭 조절] 검토
  • 동원F&B는 
    우유가격 인상시기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당초 동원F&B는 
    우유 원재료인 원유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손실 최소화를 위해 
    고칼슘우유(1.8ℓ)를 4350원에서 4650원으로 6.9%, 
    소와나무우유(900㎖)는 2450원에서 2650원으로 8.2% 
    각각 인상할 예정이었다. 

    동원F&B 관계자는
    "당초 이번 달 1일부로 우유가격을 인상하기로 했으나,
    소비자물가 등을 감안해 인상시기를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동원은 우윳값 인상과 관련해 대형마트와 인상시기,
    인상폭에 대해 합의를 마쳤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30일 주요 대형마트 실무자들을 불러
    우윳값 인상 관련 회의를 했다는 게 알려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원유값 인상폭보다 
    우윳값 인상폭이 더 큰 것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는 것.

    따라서 가장 먼저 우윳값을 올리기로 한 동원 입장에서는
    이같은 정부의 분위기가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
    결국 인상 시기를 늦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달부터 동원F&B가 우유가격 인상시기를 늦추게 됨에 따라 
    다른 우유업계들도 예정대로 우유가격을 올릴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