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투신 김종률 민주당 전 의원 진술 거짓으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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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로 주목받은 [알앤엘바이오]로부터
    회계 감사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던
    윤모 <금융감독원> 연구위원이 무혐의 석방됐다.

     

    검찰 등에 따르면
    윤 위원은
    알앤엘바이오 관련 혐의가 없는 것으로 최종 판명돼
    지난 11일 석방 조치됐다.

     

    윤 연구위원은
    지난 2011년 1월 금감원 회계서비스2국장으로 재직할 당시
    알앤엘바이오 측으로부터
    부실 회계 문제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5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지난달 30일 구속됐다.

     

    그러나
    검찰 수사 과정에서
    김종률 당시 알앤엘바이오 고문이
    윤 위원에게 금품을 전달하지 않고
    배달 사고를 냈다고 자백한 데다,
    윤위원의 계좌 추적 결과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

     

    알앤엘바이오 회장은
    자신의 분식회계가 드러나자
    고교 선배인 김종률 전 의원을 통해
    금융감독원 윤모 국장에게
    5억원을 전달해달라고 부탁했던 것이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은
    이 돈을 윤 국장에게 전달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챙긴 것으로 보인다.

     

    윤 국장은
    그동안 김 전 의원이 돈을 전달했다고 거짓 주장하는 바람에
    구속 수감까지 당한 것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구속됐던 윤 국장을 무혐의로 석방하고,
    김 전 의원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할 계획이었다.


    김종률 민주당 전 의원은
    지난 12일 오전 3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뒤
    이날 새벽 한강에 투신했다.

     

    김 전 의원의 시신은
    13일 오전 10시 55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섬 인근 선착장 옆에서 발견됐다.

     

    윤 위원의 구속으로
    금감원 내부의 사기가 크게 떨어졌는데
    무혐의로 풀려나 안도하고 있다.
    검찰이 석방하면서
    추후 명예를 회복시켜준다고 했는데
    앞으로 더욱 신뢰받는 감독당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금감원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