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13~14일 최대 고비...온종일 전력수급 빠듯"냉방기 끈 공공기관.. 산업계·국민 절전 동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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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전력난이 예고됐던 지난 12일.국민과 기업들의 협조로
[블랙아웃] 위기를 무사히 넘겼지만,13일 역시 전력수급에 난항이 예상된다.
"어제 같은 시간대보다
전력수요가 70만㎾가량 더 올라가고 있어
오전 9시7분 비상조치로 전압조정을 시행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이날 전력거래소는전력수급 경보 4단계인 [경계]가 발령될 것이라고예보한 상태다.비상수급대책을 실시하지 않으면전력 수요가 사상 최대인 8,050만㎾까지 치솟아수요가 공급을 300만㎾ 이상 초과할 것으로 예측된 것이다.300만㎾ 는 원자력발전소 3기와 맞먹는다.
피크시간대는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전력거래소는 시간대별 수급 전망에서오전 11시 예비력이 387만㎾까지 떨어져 관심 단계,오후 2시 237만㎾로 주의 단계,오후 3시에는 160만㎾까지 하락해 경계 단계가
발령될 수 있다고 예보했다.[경계] 경보가 발령될 경우전력당국은 전국에 민방위 사이렌을 울려 정전 상황에 대비하도록 하고,미리 약정된 426개 기업을 대상으로 사상 첫 긴급절전에 들어간다.전력당국은산업체 절전규제와 민간 자가발전기 가동 등을 통해비상상황에 대처할 예정이다.이미 정부는 전날부터 14일까지 사흘간
공공기관의 냉방기와 공조기 가동을 전면 금지했다."13일과 14일이
이번 여름 전력위기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냉방기기 사용 자제 등 각별한 절전 노력이 필요하다."
- 전력거래소 관계자
전날인 12일 전력 공급 능력은 7704만㎾로
비상조치를 실시하지 않으면 약 267만㎾가 부족한 상황이었다.그러나 국민들과 산업계의 절전 동참으로
원전 2기 분량(200만㎾)의 전력을 아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