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승자 같지만, 최종 금액 증가 폭 감소 추세
이통 3사 조용히 전략 바꿔가며 머리 싸움 중



  • LTE 주파수 경매가 사흘째로 접어든 21일,
    18라운드까지 진행된 경매 결과에는
    이전과 변함이 없었다.

    승자 밴드플랜에는 <밴드플랜 1>, 2개 사업자가 승리했으며
    여전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이겼을 것으로 예측된다.

    <밴드플랜 1>의 최고가블록조합 합계금액은 1조 9,801억 원으로
    최저경쟁가격 1조 9,202억 원보다 599억 원 올랐다.

    전날의 최종 금액과 비교했을 때는162억 원 증가했다.

    경매 일수별 증가 폭을 계산해 보면
    첫째 날 258억 원, 둘째 날 179억 원, 셋째 날 162억 원 올랐다.

    <밴드플랜 1> 가격 증가 폭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데에는
    각 사업자들이 처음 입찰한 대역이 아닌
    다른 대역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밴드플랜 1>이 연속 승자가 된 만큼
    KT가 보유한 1.8MHz 인접 대역 D2 할당 저지를 위한 대결 구도는
    무너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각 사업자들이 원하는 주파수 대역을 가져가기 위한,
    혹은 타 사업자가 원하는 주파수 대역을 가져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전략을 펴고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패자인 <밴드플랜 2> 최고가블록조합 합계금액은 1조 9,752억 원이다.
    최저경쟁가격 합계 1조 9,202억 원보다 550억 원 올랐다.
    <밴드플랜2>의 경매 증가 폭을 보면
    첫째 날 172억 원, 둘째 날 255억 원, 셋째 날은 123억 원이다.

    둘째 날 까지는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결국 가격 증가 폭이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에는 KT가
    원하는 주파수 대역 D2 대역이 아닌
    다른 대역에 입찰했을 가능성과
    연속 패자를 선택했을 수 있다는 평이다.

    한편, 이날 주파수 경매가 진행되는 동안
    전날 불거졌던 경매 관련 내용 유출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논란은 일지 않았다.

    미래부의 엄중 경고 때문인지
    혹은 경매 내용 유출이 아닌 예리한 계산 결과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광대역 LTE를 향한 주파수 경매는
    별 탈 없이 진행됐다.

    4일차에 접어든 주파수 경매는
    22일 오전 9시, 19라운드부터 진행된다.

    주파수 경매는 오름입찰 50라운드까지 진행되며
    오름입찰에서 끝나지 않을 경우
    밀봉입찰 방식으로 경매를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