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소비층 [아울렛] 몰려… 편의시설도 다양 신세계 29일 부산점 오픈, 롯데도 12월 이천점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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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합뉴스) 신세계사이먼은 28일 부산프리미엄 아울렛을 오픈했다.
    ▲ (연합뉴스) 신세계사이먼은 28일 부산프리미엄 아울렛을 오픈했다.


    유통 공룡인 <롯데>와 <신세계>가
    아울렛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장기화된 경제침체로 백화점 명품시장이 주춤해지면서
    할인율이 높은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사람들이 몰리게 된 것이다.

    유통업체 입장에서 아울렛은 성장가능성이 높은
    즉,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영역이 된지 오래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신세계사이먼>은 28일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을 오픈했다.

    이번에 오픈하는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여주, 파주에 이은 3호점이다.

    부지면적은 15만 5000㎡(약 4만7000평)이고, 3,500여대의 주차가 가능한 
    매머드급의 아울렛이다.
    여기에 180여개의 국내 및 해외 인기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한다.

    신세계 백화점이 부산프리미엄아울렛에 공을 들이는 데는
    부산․경남권 쇼핑고객을 미리 선점하려는 이유가 크다.

    이 곳 인근에 [롯데 아울렛 동부산점]이 오는 2015년 문을 열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롯데아울렛이 문을 열기 전,
    고객을 끌어 모으는데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두 업체 간의 경쟁은 이미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롯데아울렛 파주점과 신세계 파주프리미엄 아울렛이
    차로 5분 거리 안에 있어 세일 품목이나 기간 등도
    경쟁적으로 이뤄지는 분위기다.

    현재 8개의 아울렛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는 오는 12월
    신세계사이먼의 여주프리미엄 아울렛 인근에 [롯데아울렛 이천점]을 오픈한다.

    신세계사이먼도 조만간 경기도 시흥에 4호점,
    대전에 5호점을 차례로 열고 롯데에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두 업체가 아울렛을 경쟁적으로 확장하는 이유는
    구매력 높은 30~40대 소비자들이 아울렛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성장이 한계에 다 달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사자]는 소비구조가 두드러지면서
    아울렛이 새로운 돌파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고객들이 오래 머물 수 있는 편의시설을 늘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김해점은 영화관과 공원, 미니 동물원 등의
    놀이시설을 추가해 재개장했다.

    이번에 개장하는 신세계사이먼도 부산점에 분수와 사파리 놀이터를
    열어 고객들에게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장치도 포함시켰다.

    신세계사이먼 강명구 대표는 이번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개장을 앞두고
    지속적인 규모 확장을 할 계획을 밝혔다.

    "신세계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이
    최근 가치 소비 트렌드 확산과 맞물려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향후 주요 광역 도시에 신규 출점 및 지속적인 규모 확장을 통해
    유통 업계를 선도할 계획이다."

    -강명구 신세계사이먼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