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후 7시, LG전자는 오후9시 공개IFA2013 앞두고 신경전에 눈치작전까지
  • ▲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오는 4일 독일 베를린에서 같은 날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LG G2를,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3를 선보인다.
    ▲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오는 4일 독일 베를린에서 같은 날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LG G2를,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3를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제대로 한 판 붙을 예정이다.

    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오는 4일 독일 베를린에서
    갤럭시노트3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LG전자>도 베를린에서 같은 날 G2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같은 나라에서 그것도 같은 날 제품을 공개하는 것은
    말 그대로 전면승부를 의미한다.

    물론 오는 6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박람회를 앞두고 있는 터라
    현지에서 미리 제품을 공개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국내 기업이 같은 날 나란히 제품을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삼성전자가 4일 오후 7시에, LG전자가 오후 9시에
    연이어 제품을 공개하게 되면서
    두 회사는 서로를 의식할 수밖에 없게 됐다.

    국내에서도 이미 두 회사의 기싸움은 팽팽하다.
    모바일 부문에서 삼성전자에 뒤처지는 LG전자가
    공개 시기 등을 놓고 눈치작전을 펼치고 있는 모양새다.

    당초 LG전자는 IFA2013에서 전략 태블릿PC [LG G패드 8.3]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일 LG전자는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해
    제품의 사양과 디자인을 미리 공개했다.
    행사에서 제품이 처음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LG전자의 이 같은 행보를 놓고 업계는 [여론 몰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먼저 공개하는 스마트 워치 [갤럭시 기어] 등
    이날 행사에서 많은 신제품이 첫 선을 보이기 때문에,
    LG전자가 언론의 관심이 이쪽으로 쏠리는 것을 우려해
    미리 공개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LG전자 홍보실은 제품에 대해 궁금증이
    있는 것 같아서 먼저 스펙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기어와 갤럭시노트3의 스펙과 디자인을
    독일 베를린 현지에서 최초 발표한다고 전해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LG전자의 G2는 북미와 유럽 경제의 중심지인 미국과 독일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에 선보일 계획이다.

    [LG G2]는 역대 LG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통신사업자인 세계 130여 이동통신사에 판매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3를 통해 전 세계 패블릿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겠다는 각오다. 

    갤럭시노트3는 5.68인치 풀HD 디스플레이로 이전 제품보다 화면이 커졌다.
    전체적인 테두리를 줄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 

    퀄컴 [스냅드래곤 800]을 탑재한 제품과
    삼성전자 [엑시노스 5 옥타]를 탑재한 제품으로
    2가지 종류가 출시될 전망이다.

    국내에는 [스냅드래곤 800]모델로
    LTE-A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는 후면 1300만화소이며,
    기존 카메라와 달리 UHD(초고화질)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갤럭시노트3는 풀HD만 지원하기 때문에 UHD로 찍은 동영상을
    갤럭시노트3로 볼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