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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에서 발생한
<SK하이닉스> D램 반도체 공장의 화재는
[배관 부분의 오류]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5일 <SK하이닉스>는 작업자가 설치 배관을 연결하는 공사 중
배관이 잘못 연결돼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배관은 물이나 원자재 등을 넣는 주입용 배관이다.사고 당시 검은 연기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서도
배관에 있는 스크러버(scrubber, 공기 빠지는 필터)를 타고,
불과 연기가 지붕 쪽으로 뿜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SK하이닉스는 [공장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다]고 거듭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화재가 발생하자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8시부터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하는 등
내부적으로 피해규모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그러면서도 피해규모가 확대 해석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불안감을
최소화 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설비관련 전문 인력이 중국으로 갔고, 현지 인력과 함께 조사 중이다.
반도체 장비 설비가 복잡해서, 피해규모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인사 사고는 알려진 것처럼 경상수준의 부상자 1명이다.내부적으로는 장비 쪽에도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클린룸 내의 반도체 제조용 장비에도 큰 문제가 없어
조만간 조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 D램 가격 오르나?
SK하이닉스의 화재 소식에 업계는 술렁이고 있다.
D램 가격이 폭등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기 때문이다.우시 공장 생산량의 90% 정도는 [PC와 Server의 D램].
전 세계 PC D램 생산량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우시 공장은 현재 생산을 중단한 상태이며,
화재가 발생했던 설치배관을 전면 교체할 경우
최소 6주 동안 가동이 멈추게 된다.한국에 있는 이천 공장에서도 PC D램을 생산하고 있지만
현재 공장이 100% 가동 중이기 때문에
생산량을 늘리기는 힘든 상황이다.생산 차질로 PC D램 시장의 재고가 현저히 축소돼
현물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하지만 애플 등에 납품하는 Mobile D램은
한국에서 거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기에
이들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SK하이닉스는 정확한 사건을 파악하기 위해
본사인력을 중국 현지에 파견하는 등
사건 조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피해규모와 공장 가동 시기를 예측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