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한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2%, 33.5% 급감
-
“[경제민주화] 효과 있네~”올해 상반기 10대그룹 중 7곳에서내부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GS와 한화가 많이 감소했다.계열사 간 합병 등사업구조가 변경된데 따른 면도 있지만현 정부가 들어서면서경제민주화가 이슈로 떠오르며영향을 미친 면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올해 상반기재벌 총수가 있는 10대그룹 상장 계열사 92곳의내부거래 총 규모는27조5,082억원으로작년 동기(27조9,734억원)보다1.4% 줄어드는 데 그쳤다.이들 중<GS>의 상반기 내부거래 규모는1,894억원으로작년 상반기보다 45.2% 줄어감소 폭이 가장 컸고<한화>가33.5% 감소해뒤를 이었다.또<현대중공업>의 내부거래 규모가28.1% 줄어든 것을 비롯해<두산> 9.9%,<삼성> 9.9%,<한진> 3.0%,<현대차> 1.4% 등상당수의 대기업 계열사에서내부거래가 감소했다.반면,<롯데>와 <LG>는상반기 내부거래 규모가작년 동기보다각각 20.7%, 20.2% 늘었다.<SK>도 2.2% 증가했다.상반기 내부거래 규모는<현대차그룹>이11조5,828억원을 기록,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그 다음으로<삼성>(5조6,002억원),<LG>(5조856억원),<SK>(2조3,722억원),<롯데>(9,746억원),<현대중공업>(9,121억원),<두산>(3,930억원),<한진>(2,396억원),<한화>(2,308억원),<GS>(1,894억원) 순이다.<현대차>의 내부거래 감소 규모가 작고<LG>가 20% 이상 증가한 탓에10대 그룹 전체의 내부거래 감소 폭은소폭에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10대 그룹 중 7곳의 내부거래가 줄어든 것은사업구조 변경 등그룹 내부 사정도 있지만대기업 집단의 일감몰아주기 관행에 대한비판이 거셌던 것도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내부거래가전체적으로줄어들고 있는 흐름을 보이는 것 같다아무래도말썽이 일 소지가 있으니대기업들도몸조심을 하는 것 같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현 정부 들어[경제민주화]가경제계 주요 화두로 떠오르자<현대차>, <SK>, <LG>, <삼성>, <롯데> 등은[일감 나누기]를 선언했다.또올해부터[일감 몰아주기]에 대해증여세가 과세되기 때문에내부거래가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이는특수관계법인으로부터연매출의 30%를 초과하는 일감을 받은 기업의지배주주나 친인척 중지분을 3% 넘게 보유한 이들에게증여세를 매기는 것이다.총수일가 지분율이나총수 2세 지분율이 높은비상장사는내부거래 비중이 더욱 높은 편이다.“내부거래가기업의 경영효율화를 위한 것이라면문제 삼기 어렵지만재벌들의 불법 상속 증여 등사익을 위해 악용될 소지는철저히 막아야 한다”- 이기웅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책팀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