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악화 책임 더불어 건강 문제도


<팬택> 박병엽 대표이사 부회장이 전격 사의표명함으로써 
이준우 부사장 단독 체제로 꾸려질 전망이다.

25일 <팬택>과 채권단 등에 따르면
박병엽 부회장은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에서 
팬택의 실적이 좋지 못한 것과 관련한 책임을 지고
지난 24일 오후 채권은행단에 사의를 표명했다.

업계는 
박병엽 부회장이
회사 경영을 책임지는 상황에서
실적이 좋지 않은 것과 관련
채권단 등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했다.

또 워크아웃 당시부터 지금까지
쉬지 못하고 강도 높은 업무를 진행해온 탓에 
건강상의 문제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팬택>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오는 10월1일부터 
전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자 800여명을 받아 시행할 예정으로
직원들이 고생하는 만큼 
박 부회장도 이에 동참하자는 의도에서 
전격 사의를 결심했다는 분석이다.

팬택은 지난 2·4분기 영업손실이 495억원에 달하는 등
1/4분기 78억원보다 더 큰 적자폭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한때 35만대 수준에 달했던 판매량은 
현재 15만대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결국 지난 2007년 2/4분기부터
[20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해 왔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구도]가 더욱 뚜렸해지면서
지난해 3/4분기부터 적자로 돌아서 어려움을 겪어 섰다.

"박병엽 부회장은 
실적부진에 대한 책임과 미안함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건강이 악화된 것도 결정적인 이유인 것으로 알고 있다."

   - 팬택 관계자


한편
박병엽 부회장이 사임한 뒤
당분간 이준우 대표가 사업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