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억원 규모 발행 포기
  • ▲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25일 동양증권 예탁금 인출 등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25일 동양증권 예탁금 인출 등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양>이 회사채 발행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금융당국과 <동양그룹>에 따르면
    동양그룹 지주회사 격인 동양은
    이날 오후 <금융감독원>에 65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철회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은
    오는 26일 1년 6개월 만기로
    6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
    30일 만기가 돌아오는 299억원의 회사채를
    차환하는 데 쓸 계획이었다.

     

    그러나 금감원은
    동양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최근의 환경변화 등 투자 위험 요소에 대한 내용을
    추가 기재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동양은
    회사채 발행 철회신고서 제출 의사를 밝혔고
    자금줄이 막힌 동양의 유동성 위기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음 달 24일에는 351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동양은
    발행을 철회한 만큼
    상환해야 하는 회사채는
    회사 보유 자산으로 상환할 예정이다.

     

    회사채 외에도
    상환해야하는 단기 기업어음(CP)이
    매일 수십억원씩 돌아오는 상황에서
    회사채 발행마저 철회한 만큼
    동양그룹의 자금난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