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기환송 판결에 경영 복귀설까지 모락모락“재판에 건강문제까지, 복귀 시점 말하기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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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파기환송 판결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 [경영 복귀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재판이 남은 상황이지만 이번 판결로 인해
    예상보다 빨리 김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게 된다는
    소문이 사실처럼 돌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 관계자는 
    [아직 경영 복귀를 말하기는 이른 단계]라고 했다. 

    "재판 절차가 남았기 때문에, 고등법원에서 진행되는 상황을 봐야 된다.
    보통 흐름상으로 볼 때 올해 안에 끝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재판 절차가 끝나더라도 [건강상의 문제]가 남아있다.
    현재 김승현 회장은 저산소증과 패혈증, 천식 등에
    조울증까지 겹쳐 상태가 많이 안 좋다.

    한화 관계자는 당분간은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언제 복귀할지 말하기는 어렵다고 거듭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는 향후 재개될 재판에서
    김 회장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저희 입장에서는 파기환송으로
    다시 한 번 기회는 잡은 것이다.
    그 기회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이날 재판부는
    [부실계열사에 대한 지원 행위가
    경영상 판단 원칙에 따라 면책돼야 한다]는 한화 측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 다.

    하지만 한화그룹 계열사 간 채무보증을 선 것에 대해서는
    배임죄가 성립한다고 본 원심 판단은 [위법하다]고 밝혔다.

    "이미 지급보증 된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추가로 돈을 빌리는데 계열사가 다시 지급보증을 제공했다면
    후행 지급보증은 배임행위가 되지 않는다."


    재판부는 계열사 간 부동산 거래와 관련해서
    부동산 감정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8월 김승연 회장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 출석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