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자금난 사태, 동양생명에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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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그룹>의 자금난 사태로
    <동양생명>의 보험계약 해지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양그룹 사태가 본격적으로 보도된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동양생명의 보험 해지 환급금은
    3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180억원이 빠져나간 것이다.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의
    동양생명 하루 평균 보험 해지환급금 31억원의
    6배에 달하는 수치다.

     

    보험계약 해지 규모가
    25일에 가장 컸다고 알려진 점을 고려하면
    사태는 더 심각하다.

     

    동양생명 측은
    동양그룹과 지분 구조상
    완전한 분리 경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불안감을 느낀 고객들의
    해약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25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까지 나서
    동양생명은 동양그룹 위기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발표했지만
    고객의 불안감은 여전한 것이다.

     

    동양그룹은
    2011년 3월 부채 감축을 목적으로
    계열사들이 보유한 동양생명 지분 총 46.5%를
    (동양증권 10.3%, 동양파이낸셜 28.7%, 동양캐피탈 7.5%)
    <보고펀드>에 매각해
    동양그룹에서 제외된 상태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동양생명이 동양그룹의 자금난 사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지난 23일부터 특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