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여름 태풍 없어 과일·채소 가격 안정낙과 피해 없어 [못난이 과일] 행사 줄어들 것


추석 연휴가 지나고 과일, 채소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올해는 태풍이 없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낙과 피해가 적어 사과, 배 등의 출하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매년 이맘때면 대형마트에서는
태풍 이후 낙과 피해를 입은 [못난이 과일]을
저렴하게 파는 행사를 선보였지만
올해는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못난이 과일]은,
겉면에 흠집이 나거나 모양이 다소 불균형하지만
맛에는 큰 차이가 없고 일반 상품보다
최대 50% 가량 저렴해 인기가 좋다.

3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지 않아
사과, 배 출하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20~30% 늘었다.
물량이 크게 증가하자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27일 가락시장에서는,
홍로사과(15㎏ 상품)가 지난 해보다 32.4%,
신고배(15㎏ 상품)가 39.5%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특히 추석 연휴 이후 가격 하락폭이 크다.
차례상에 많이 오르는 홍로사과와 신고배는
추석 연휴 이후 최근 2주 사이에 각각 4만6,000원에서 2만5,100원,
5만2,800원에서 3만1,300원으로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채소도 태풍 피해를 비켜가 안정세다.
배추(10㎏ 상품) 가격은 지난해보다 37.9%,
무(18㎏ 상품)는 지난 해보다 51.7% 하락했다.
추석 이후 가격이 2배 이상 폭등했던 지난해와는 다른 양상이다.

“올해는 태풍이 발생하지 않아 작년보다
과일, 채소 출하량이 늘어난 상황이다.

명절 이후 수요 감소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다양한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마트>관계자 (우주희 신선식품부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