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서울우유, 푸르밀까지...눈치 보던 다른 업체도 실행할 듯
  • 


  • 우윳값 인상에 따라
    우유가 들어간 [공우유] 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가격 인상을 놓고 눈치를 살피던 우유업체들이
    우유 함량이 높은 [공우유] 제품의
    가격 인상까지 차례로 마무리 작업들어갔다.

    2일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우유업체 푸르밀이 커피전문점 카페베네와 제휴해
    만든 [카페베네 카톤 제품(300ml)]
    3종(카페라떼·카페모카·오곡라떼) 가격을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리면서
    가공우유 제품의 가격인상에 합류했다.

    푸르밀은 지난달부터 대형마트를 기준으로
    흰우유(1L) 가격을 150원(2,350원에서 2,500원)으로 인상한 뒤,
    이번에는 가공우유의 가격을 올린 것이다.

    앞서 <서울우유>는 가공유 초코우유, 딸기우유를
    650원에서 730원으로 인상했으며,
    <매일유업>도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의 가격을
    기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0원 올린 바 있다.

    지난달 초 가공 우윳값이 차례로 올라간 상황에서
    푸르밀이 뒤늦게 제품 인상에 합류하게 되자
    일단락 돼 보이던 가공우유 인상안이 다시 고개를 든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선두 우유업체들의 가격인상을 지켜보던
    다른 후발업체들도 가공 우윳값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했다.

    업계에서는 [가공우유] 제품은
    우윳값 인상에 민감한 제품이기에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 RTD 제품도 영향 미칠까?

    가공우유와 함께 편의점에서 바로 구입해 마실 수 있는
    커피음료 RTD 제품(Reday to Drink) 시장도 술렁이고 있다.

    가공우유와 마찬가지로 RTD 제품도 우유 함량이 높기 때문.

    하지만 국제 원두 가격이 하락한 상황에서
    우윳값 인상만으로 RTD제품 가격을 올리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시장의 반응이다.

    푸르밀도 RTD제품에 대한 가격인상은 없다고 못 박았다.
    우유업계들이 우유가격에 대한 부담을 당분간은 떠안고 가겠다는 입장.

    업계관계자들은 가공우유에 이어 RTD제품까지 
    우윳값 후폭풍이 몰아칠 가능성이 높다
    고 전망했다.

    매일유업은 RTD 브랜드 카페라떼와 바리스타를,
    남양유업은 프렌치카페라는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동원F&B와 서울우유는
    각각 커피전문점 할리스, 스타벅스와 함께 RTD 제품을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