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증가, 고사장 확보 등 사회적 비용 부담스펙 없이 기회 제공하는 [열린 채용] 정신 유지

  • 삼성이 채용 방식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2일 삼성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이 내부적으로 채용 방식의 변화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SSAT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부작용]을 우려한 것이다.

    하반기 삼성 공채 지원자 수만 18만명이 넘었고,
    인턴까지 합치면 올해 SSAT 응시생은 20만명 정도.

    해마다 응시생이 늘어남에 따라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사교육비 부담이 늘고,
    고사장 마련 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증가했다
    는 것이 주된 이유다.

    "고사장을 전국에서 운영하는데,
    지방 고사장 확보가 안 되면
    일부 응시자들은 서울로 와서 시험을 봐야하는 부담이 있다.

    또 사설학원에서는 SSAT 대비 강의도 늘어났고,
    강의료가 5만원에서 25만원을 받는 곳도 있다고 한다.

    SSAT 관련 서적도 50여권이며, 개당 2만원이 넘는데,
    이게 너무 과열된 거 같아 걱정이다."


    이 같은 이유로 삼성 내부적으로 채용방식의 변화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삼성 관계자는 전했다.

    SSAT를 대체할 만한 채용방식에 대해 논의 중이기에,
    폐지 여부도 아직은 미지수다.

    이인용 사장은 채용방식이 변할 수는 있지만
    [함께 가는 열린 채용]이라는 삼성 그룹 채용의
    기본 정신은 유지한다
    고 했다.

    저소득층이나 여성, 지방대학 출신 등
    지원자들에게 스펙 없이 균등한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열린 채용]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