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자금, 융자→투자 개념으로 [선순환 구조] 이끌어
  • ▲ ⓒ중소기업청
    ▲ ⓒ중소기업청

     

    [미래창조펀드]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오늘은 미래창조펀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후
    [창조경제] 열풍과 더불어
    벤처 창업이 또다시 주목 받고 있습니다.

     

    대기업 위주의 [닫힌 성장판]을 열고
    [제2의 한강 기적]을 일궈낼
    핵심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지요.

     

    그러나 지난 10년간 정부 차원에서 진행된 벤처 정책은
    벤처지원 자금만 노리는 세력과
    마음대로 퇴출도 못시키는 세력을 양산하는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창업만 했지,
    실질적인 벤처 성장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번 정부는 창조경제를 강조하며
    창업 → 성장 → 회수 → 재투자. 재도전 에 이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데,
    이러기 위해서는
    우선 풍부한 투자재원 확보가 중요합니다.

     

  • ▲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중소기업청
    ▲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중소기업청

     

    미국은
    구글·애플·시스코 등
    대기업이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인수·합병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선순환 벤처 생태계가 활성화돼 있다.


       -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우리나라도
    대기업이 벤처기업을 도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그래서 정부가 야심차게 준비한 것이
    [미래창조펀드]입니다.

     

    이름부터가
    [창조경제]를 강조하며 
    <미래창조과학부>를 핵심부처로 밀고있는
    박근혜 정부의 강한 의지가 느껴지지 않나요? 

     

     그런데 펀드가 무슨 뜻이냐고요?


    펀드란 쉽게 말하면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소액의 자금을 끌어 모아
    그 금액을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얻은 수익실적에 따라 배당하는
    금융상품을 말합니다.

     

    정부는 미래창조펀드의 목표액을
    5,000억원으로 설정했지만
    최종 모집액은 이보다 1,000억원이 많은
    6,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소기업청> 산하 모태펀드(한국벤처투자)와
    <정책금융공사>가 각각 1,000억원씩 출자하고,
    대기업,
    성공한 벤처 1세대 기업,
    선도 벤처기업,
    연기금 등 민간부문이 4,000억원을 내놓았습니다.
    출자 기업업의 명단과 기업별 출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대기업, 연기금, 정책금융공사 등
    다수의 대중이
    자금을 모아서
    투자를 한다.
    왜 미래창조[펀드]인지 이제 이해가 되시나요?

     

     그러면, 연기금은 뭐죠?


    연기금이란 연금과 기금을 합친 말로
    연금을 지급하는 원천이 되는 기금을 말합니다.
    곧, 연금제도에 의해 모여진 자금을 뜻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국민연금기금>, <공무원연금기금>, <우체국보험기금>, <사학연금기금>을
    4대 연기금이라고 부릅니다.

     

     

    미래성장펀드의 특징은
    벤처기업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대기업들이
    이번에는 출자자로 대거 참여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성공한 1세대 벤처기업들이
    후발 벤처기업을 지원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조성된 펀드는
    [창업 초기단계]와
    [성장 및 후기 단계],
    두 분야로 나눠 투자됩니다.

     

  • ▲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중소기업청

     

    6,000억원 중 2,000억원은
    위험 부담이 높아 민간 영역에서 곧바로 투자하기 어려운
    [창업 3년 내 초기 기업]에 투자하게 됩니다.

     

    네오위즈, 다우기술, NHN 등
    성공한 벤처기업들은
    1,325억원 규모의 [새싹기업 키우기 펀드]를 조성하고
    자문과 멘토링을 병행해
    창업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됩니다.

     

    나머지 4,000억원은
    [중견·대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두산과 코오롱을 비롯한 대기업 출자자들은
    전체 펀드의 31%인 1,830억원을 모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의 기업들을 발굴해
    세계적인 기업으로의 성장을 돕게 됩니다.

     

    미래창조펀드는
    이름에 걸맞게
    IT, 모바일, 헬스케어, 의료기기, 업종간 융·복합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하게 됩니다.

     

    또한,
    성공한 벤처기업 등 민간 출자자가 희망하는 투자 분야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민간이 주도하는 펀드로 운영해 나갈 방침입니다.

     

    정부는
    미래창조펀드가
    대기업의 우수 벤처기업 성장과 인수 합병을 촉진해
    벤처투자 생태계의 선순환 체계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법령을 바꿔서
    대기업이 중소·벤처기업을 인수·합병할 경우
    계열사 편입을 3년간 유예하고
    기술가치 금액의 10%를 법인세에서 감면하는 등의
    혜택도 부여할 예정입니다.


    때문에,
    미래창조펀드를 통해
    대기업이 우수 벤처기업을 인수할 가능성도 높아질 것입니다.

     

    또, 대기업의 벤처·중소기업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지수] 산정 때
    대기업의 출자 실적에 일부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벤처기업을 인수하면 무엇이 좋을까요?

     

    우선 소규모의 벤처기업이 대기업에 인수되게 되면
    자금 면으로나 시설 면으로나 안정적이지요.

    능력 있는 소년·소녀 가장이
    든든한 후원을 해줄 수 있는 부잣집에
    들어간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편할까요?

    또한, 많은 벤처기업들이
    [기술]만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유통이나 마케팅, 특히 해외 시장 개척을 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이 때 해외 판로 개척을 책임질 수 있는
    든든한 형님이 딱! 하고 나타난다면 반갑겠죠?

    벤처기업들은
    자신의 주력분야에만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물론, 벤처기업들이 성장해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과 같이
    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죠.

     

     

     융자중심에서 투자중심으로!

     

    역대 벤처 육성 펀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미래창조펀드가 마련된 배경엔
    국내 벤처기업의 열악한 자금조달 환경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동안의 벤처기업 자금조달은
    주로 은행융자에 편중돼 있어
    창업에 실패할 경우 재기 및 재도전이 어려운 실정이었죠.

     

    미래창조펀드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자
    [투자 중심]으로 전환했습니다.

     

    정부는
    창업 → 성장 → 회수 → 재투자. 재도전
    와 같은 선순환 방안을 마련했고,
    이에 대한 핵심과제로 탄생한 것이 미래창조펀드입니다.

     

    왜 투자가 융자보다 좋을까요?

     

    단순히 돈을 빌려준다면 약속된 이자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투자를 하게 된다면
    수익률이 얼마가 되냐에 따라서
    자신의 이익이 달라집니다.

     

    때문에 성장잠재력이 있는 벤처 기업을 열심히 찾게 되고
    투자한 기업에 대해서는
    자신의 이익과도 직결된다는 마음으로 도와주게 되죠.

     

    결국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선순환 구조에 이를 수 있는 것이죠.

     

     


     미래창조펀드는 어떻게 운용되나요?

     

  • ▲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중소기업청

     
     

    운용 방식은 원칙적으로 [계정분리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계정분리 방식은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펀드를 [총괄]하고
    이를 계정별로 나눠
    계정별 전담 운용사를 두는 형태가 됩니다.

     

    하지만 민간 출자자가 희망할 경우
    운용사가 독립적으로 개별펀드를 운용하는 개별펀드 방식도 허용한답니다.

     

    미래창조펀드 운용자 선정에는
    19곳의 운용사가 제안서를 냈습니다.

     

    창업초기부문에는 12곳,
    성장기 부문에는 7곳이 제안서를 냈는데.
    운용사 최종 선정은 아직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아직은 세부적인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인데요,
    다만 펀드의 주요출자자들이 확보돼 있는 만큼
    운용사 선정만 완료되면
    펀드 조합을 결정하고,
    투자도 빠른 시일 내에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중소기업청

     

    미래창조펀드가
    본격적으로 투자에 들어가면
    수혜를 입는 벤처·중소기업들이 생겨나겠지요?

     

    우리나라의 벤처기업들이
    무럭무럭 성장해
    [제 2의 한강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