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소프트웨어 소스로 수정, 보완 가능라이선스 지켜야… 지적재산권 침해 위험

  • IT기사를 읽다보면
    [오픈소스]라는 단어가 종종 등장합니다.

    A회사가 오픈소스를 공개했다거나,
    라이선스 조건을 위반했다는 등의 내용이 많습니다. 

    오픈소스는 소프트웨어 용어입니다. 

    일반인들이 듣기에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건
    개발자들 사이에서 주로 사용되는 말이기 때문이죠.

    오픈소스(open source)는 단어 그대로
    소스를 공개하는 것을 뜻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소스는
    개발된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려주는 일종의 프로그래밍 설계지도와 같습니다.

    소스를 무상으로 공개함으로써
    여러 사람이 개발에 참여해
    소프트웨어 발전을 추구한다
    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가전기기, 자동차 등
    개발 분야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 오픈소스의 시작은?


    오픈소스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과 함께
    성장하게 됐습니다.

    과거에는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의 부속품 정도로 취급받아온 적도 있었죠.

    1990년대 인터넷의 성장과 함께
    컴퓨터 운영체제인 리눅스가 등장했습니다.

    누구든 자유롭게 코드를 사용해
    소프트웨어를 수정, 보완할 수 있는 오픈소스를 적용하면서,
    리눅스의 시장 점유율은 점점 커졌습니다.

    오픈소스=리눅스라고 정의되는 이유입니다.

    1998년에는 오픈소스의 인증을 담당하는 기관까지 등장합니다.
    OSI(Open Source Initiative)가 결성되게 된 것이죠.

    여기서는 오픈소스에 해당하는 다양한 종류의 라이선스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기준을 정하고,
    이 규정에 따라 인증과 관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 소스 무료 공개? [자유] 공개로 이해해야


    소스를 공개한다고 하니,
    그것을 [무료]라는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픈소스는 무료로 배포되긴 하지만,
    해당 라이선스를 지켜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자유]라는 표현이 더 적합합니다.

    라이선스를 유의하지 않고,
    함부로 오픈소스를 활용했다가는
    지적재산권 침해가 될 수 있습니다.

    개발자들이 유의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지난 8월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도
    오픈소스 라이선스 사건에 휘말린 적이 있습니다.

    해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유명 사이트에서 한 여대생이
    삼성전자가 제너럴퍼블릭라이선스(GPL)가 적용된 오픈소스를 사용했는데,
    공개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뒤늦게 소스코드를 공개하면서,
    사건은 일단락 됐습니다.

    국내 굴지의 기업에서도 라이선스 위반을
    저지를 수 있다는 [오픈소스의 위험성]을 확인한 사례입니다.

    오픈소스는 양날의 칼과도 같습니다.

    라이선스에 맞게 잘 사용하면
    개발비용과 시간을 절약해 줄 수 있고,
    반대로 잘못 쓰면 더 큰 금전적 손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오픈소스의 저작권 존속기간은
    저작권자의 사후 70년까지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수한 성과를 거둔 국내기업들을
    오픈소스의 검증 대상으로 지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개발자들이 오픈소스의
    라이선스를 스스로 확인해야 합니다.

    간편한 방법으로는 구글의 코드서치(http://www.google.com/codesearch)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자신이 사용한 코드의 파일명이나 패키지명을 입력하면,
    해당 라이선스가 확인 가능 합니다.

    #. 향후 오픈소스 시장은?


    오픈소스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IT 분야 글로벌 3,000개 기업 중 75%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오는 2016년까지 99%로 확대된다고 내다봤습니다.

    오픈소스가 점점 IT 산업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다는 것이죠.

    국내에서도 오픈소스의 도입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안전행정부의 통합전산센터는
    개방형 플랫폼을 적용하는 동시에
    오는 2016년까지 일정 비율 이상의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 기반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진= 애플 홈페이지 캡쳐, 각종 운영체제에 사용되는 오픈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