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저금리 기조에 대출 경쟁나서면서 이자마진 9분기 연속 [하향곡선]
  • ▲ (사진=연합뉴스)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 탓에 시중 은행의 수익성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 탓에 시중 은행의 수익성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대 금융지주에 속한 
5개 시중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된 탓에
수익성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표출된 것이다. 

특히
기준금리의 경우 
최근 6개월 연속 동결됐지만 
은행들이 경쟁적으로로 적극적인 대출영업에 나서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4대 금융지주에 속한 5개 시중은행의 
올해 1월부터 9월말까지 NIM은 평균 1.80%를 기록, 
2008년 같은 기간에 비해 0.70%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19일 분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2011년 1분기 이후 
9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저성장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금융위기 때보다 더 낮은 수치를 보인 것.
  
순이자마진(NIM)

 은행 등이 자산을 운용해서 벌어들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차감해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 

 금융기관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5개 은행 가운데 
올들어 9월말까지 NIM이 가장 높은 은행은 
[외환은행]으로 
2.06%를 기록했다. 

이어
[KB국민은행]이 1.95%, 
[우리은행]이 1.87%, 
[신한은행]이 1.75%, 
[하나은행]이 1.48% 순이다. 

5개 은행의 NIM은 
5년 전에 비해 일제히 하락했다. 

[KB국민은행]은 
2008년 2.98%에서 1.03%포인트나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외환은행]은 0.86%포인트, 
[하나은행]은 0.62%포인트 낮아졌고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0.37%포인트, 0.34%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KB국민은행]은 
NIM이 2010년 이후 3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고 
[외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은 
2011년 이후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은행권은 
전반적으로 NIM이 하락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한편, 
[우리은행]의 
올해 3분기(1~9월)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6% 급감한 
4,273억 원을 기록했고, 
[KB국민은행] 역시 
당기순이익이 
올 9월 누적 기준 6,8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7% 줄어들었다.

[신한은행]도 9월 누적 순이익 기준 
전년동기 대비 24.5% 감소한 
1조897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