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에 예대 제한까지.... 현지 법인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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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진출한국내 시중은행들이난항을 겪고 있다.중국 정부의 규제와 맞물려중국법인 실적이곤두박질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그나마흑자를 유지한 은행들도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금융권에 따르면[신한은행] 중국법인의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손실은70억3,800만원으로19일 집계됐다.이에 따라신한은행 중국법인의 순익은적자로 전환됐다.올해 실적이 급격히 나빠지긴 했지만2분기까지만 해도누적 순익 5억1,100만원으로흑자를 유지하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신한은행 측은중국과 국내의 회계기준 차이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국 감독당국 기준으로 산정할 경우신한은행 중국법인의 3분기 실적도소폭의 순익이 발생했다.국내 회계기준(IFRS)으로 산정하다보니추가적인 충당금을 쌓게 돼순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 신한은행 관계자[국민은행]의 상황은더욱 나쁘다.지난해 말중국법인을 설립한 국민은행은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순손실이191억100만원에 달했다.올해 2분기까지의누적 순손실이49억5,500만원이었는데,한 분기 사이에 150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중국법인의 경우흑자 기조를 유지하긴 했지만실적은 확연히 감소했다.우리은행 중국법인의 3분기까지 누적 순익은39억1,500만원으로전년동기(64억7,400만원)에 비하면절반 수준으로 내려갔다.하나은행 중국법인의 경우같은 시기에169억2,900만원에서 40억2,000만원으로1/4 수준까지순익이 떨어졌다.국내 4대은행이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는 이유는중국 정부의 규제 때문이다.중국의 기준금리가 하락한 상황에서중국 금융당국이[예금의 75%까지만 대출을 허용]하는 등엄격한 규제를 적용하는 탓에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