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총계 변동 없이 총발행주식수만 감소과다 발행주식 줄여 기업·주주가치 제고 기대
  • ▲ 두산건설 본사 전경.ⓒ다음 로드뷰 캡처
    ▲ 두산건설 본사 전경.ⓒ다음 로드뷰 캡처

     

     

    [두산건설]이 배당 가능한 자본구조로 전환을 위해
    [10대 1 감자]를 실시한다.

     

    두산건설은
    지난 25일 공시를 통해
    보통주 10주를 동일한 액면가액의 보통주 1주로
    병합하는 방식으로 감자를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감자 후 주당 액면가액은
    변동없이 1주에 5,000원이며
    자본금은 2조7,693억원에서 2,859억으로 줄어든다.
    발행 주식수도 5,518만5,231주로 감소한다.

     

    두산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감자로
    두산건설의 자본금은 줄어들지만

    동일한 금액 만큼 감자차익이 발생해
    자기자본은 변동이 없다.

     

    대규모 감자차익으로
    기존 주식할인발행차금(9,419억2,400만원) 등 상계 후,

    6,977억100만원의 배당가능이익이 발생해
    배당가능한 자본구조로 전환된다.

     

    과다한 발행주식수를 줄인 만큼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가 기대된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의 말이다.

     

    "이번 감자 결정의 실체는 [주식 병합]이다.

     

    [감자]라는 용어가 주식시장에서 부정적이지만,
    주식 병합에 따른 자본금의 감소를 의미할 뿐
    자본총계에 변화는 없다.

     

    오히려 기타자본항목을 [+]로 전환할 수 있게 돼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다만 영업이익의 증가로 인해
    자본구조가 바뀐 것은 아니기에

    당분간 보통주의 배당금이 증가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한편,[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두산건설에 유상증자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