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예탁원 사장, "자본시장 위상 강화하겠다"

“자본 시장을 충실히 지원하고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새로운 사업을 창출해
한국 자본시장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겠다.”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은
29일 취임식을 갖고
금융업 [한파]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예탁원의 주요 고객인 금융투자업계가
혹한의 겨울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고객이 우리를 신뢰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리스크를 관리해나가겠다.

인프라 제공기관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IT 보안을 철저히 점검해
부산 본사 시대를 개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유재훈 사장

유 사장은
금 보관결제 사업,
크라우드펀딩 인프라 제공 등
국가적 사업 이외에도
새로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수익성 악화를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펀드패스포트(Asia Region Funds Passport) 등
글로벌 시장에서 새롭게 논의 중인 이슈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해
한국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고,
금융회사들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임직원들에게는
소유구조 개편 등 현안 과제 해결을 위해
단결된 힘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경영의 동반자인 노동조합과 함께
법과 규정의 테두리 내에서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상호협력의 노사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유재훈 사장

유 사장은
공공기관 지정에 따른 경영 자율성 제약으로
회사경영에 애로사항이 발생하고 있어
예타결제원의 공공기관 해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사퇴 압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경동 사장이
임기를 11개월 앞두고 사의를 표하자
공모 절차를 통해 유 사장을 새 사장으로 선임했다.

유 사장은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제26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