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5억 달러…외환위기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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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외환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2년부터 해외 외화증권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
    투자 대상국의 주가 상승 등의 투자이익이 크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28일 발표한 [3분기 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 자료에서
    올해 9월말 현재 기관투자가의 투자잔액이
    3개월 전보다 35억3,000만달러 늘어난
    704억7,000만달러(시가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9월말(721억달러) 이후 최고치다.

     

    잔액이 700억달러대인 것도
    2009년 12월말(702억5,000만달러) 이후 3년9개월 만이다.

     

    “2012년부터
    해외 외화증권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투자 대상국의 주가 상승 등의
    투자이익 크게 발생하면서
    잔액이 늘었다.”


       - 정선영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


    실제로 이 기간
    유럽연합(EU)의 주가는 11.2%,
    중국은 10.8%,
    브라질은 10.3%,
    홍콩은 9.9% 올랐다.

     

    또 국제금융시장에서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코리안페이퍼(국내 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 순매수를
    늘린 이유도 있다고 정 과장은 덧붙였다.

     

    투자 주체별로는
    자산운용사의 투자잔액이 373억2,000만달러로
    3개월 전보다 24억달러 늘었다.

     

    보험사는 236억6,000만달러로 9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환은행의 잔액은 62억1,000만달러,
    증권사가 32억8,000만달러다.

     

    종목별로는
    주식이 18억4,000만달러 늘어난 316억1,000만달러다.
    채권은 222억7,000만달러로 4억2,000만달러 불었다.
    코리안페이퍼(채권과 별개)는 165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