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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국내 건설사들의 영업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으로는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18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상장건설사 경영분석 결과
[이자보상비율]이 전년 동기대비 150.3%포인트나 떨어진
72.2%를 기록했다.이는 제조업의 8% 수준.
이자보상비율은
기업의 이자부담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이자부담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
건설사들의 이자보상비율이 100% 이하로 떨어졌다는 것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을 뜻한다.대한건설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저금리기조가 지속되고 있지만,
건설산업의 위험증가(회사채 차환 발행 어려움)에 따른
금리상승과 영업이익의 급감으로
건설경영환경이 어렵다."이번 조사에서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업체의 비중은 50.5%(56개사)나 됐다.여기에 건설사의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율]과 [세전이익율]도
각 2.1%, -0.6%로 크게 떨어졌다.이는 국내·외 공사의 원가율 상승과
그에 따른 주요 대기업의 대규모 영업손실 등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
성장성 지표인 [건설매출액]은
92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860억원 증가에 그쳤다.
국내(1.1%) 뿐만 아니라 해외(0.1%)공사에서도 매출 둔화가 이어진 것이다.안정성 지표의 경우 경기침체 영향으로
[총부채규모]가 정체돼
부채비율은 171.7%로 소폭 늘었고
유동비율도 124.3%로 소폭 상승했다.이와 달리 [차입금의존도]는
차입금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27.2%로 악화됐다.협회 관계자의 말이다.
"건설시장은 장기불황,
해외시장의 수익성 악화로 [사면초가]다.적정수준의 건설투자 유지와
적정수익 보장을 통한 경영안정,
4.1, 8.28대책의 조속입법화 등
건설업을 살리려는 정부의 의지가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고
과감히 이뤄져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