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만기일 4월 19일 이후 계약자부터 동일 가격으로 조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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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이고 보험료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2.0'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서비스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11개 핀테크사가 운영하는 서비스로, 여러 보험사의 온라인 보험상품을 비교하고 소비자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역할을 한다.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185만 건의 비교·추천 서비스가 이용됐으며, 이 중 28만 건이 실제 보험계약으로 체결됐다. 특히 자동차보험의 경우 148만6000건이 비교·추천됐고, 14만 건이 계약으로 이어졌다.자동차보험은 연간 1700만 명이 가입하는 의무보험으로 상품 표준화가 이뤄져 있어 플랫폼 비교·추천서비스와의 시너지가 크다.하지만 기존 서비스에서는 보험사 온라인 채널(CM)과 플랫폼의 보험료 차이, 보험료 산출 과정의 번거로움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일부 소비자는 비교·추천 서비스를 활용한 뒤 플랫폼이 아닌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가입하는 경우도 많아, 실제 구매 전환율(9.2%)이 낮은 상황이었다.이에 금융당국은 지난해 9월 열린 제3차 보험개혁회의에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2.0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플랫폼을 통한 보험 가입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이후 보험개발원, 핀테크사, 보험사 간 전산 연계 및 수수료 협의 등의 과정을 거쳤으며, 핀테크사들도 UI(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 작업을 수행했다.새롭게 도입되는 2.0 서비스는 모든 보험사가 보험사 CM 채널과 플랫폼 간 보험료 차이를 없애고 일원화했다. 이에 따라 내달 19일 이후 만기가 도래하는 계약자부터 일원화된 가격으로 보험료 비교·추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또한, 보험개발원을 통해 차량 정보와 만기일 정보가 자동 입력되도록 개선됐으며, 특약 할인 정보도 추가 반영돼 보다 정밀한 보험료 산출이 가능해졌다.이번 개편으로 소비자들은 플랫폼에서 비교한 보험료를 그대로 적용받아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사 홈페이지를 별도로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진다. 금융당국은 이를 통해 플랫폼을 활용한 보험 비교·추천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네이버페이와 토스가 가장 먼저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2.0을 도입하며, 해빗팩토리는 오는 3월 말, 카카오페이는 하반기 중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금융당국은 혁신금융서비스 운영 기간(2026년 1월까지) 동안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의 실적과 시장 영향, 소비자 보호 및 공정경쟁 여부 등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