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취재진 질문에 별 말 없이 지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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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임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이석채(68) 전 KT 회장이 19일 검찰에 출두했다.현장에 몰린 취재진들은이석채 전 회장을 향해[관련 혐의를 인정하느냐]고 물었지만아무말 없이 지나쳤다.서울중앙지검 조사부(양호산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50분쯤이석채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이석채 전 회장은
참여연대 등으로부터지난 2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고발을 당한 바 있다.이에 검찰은 이석채 회장에 대해▲스마트애드몰에 과다하게 투자한 혐의,▲OIC랭귀지비주얼을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주식을 비싸게 산 혐의,▲사이버MBA를 고가에 인수한 혐의,▲KT 사옥 39곳을 헐값에 매각 등
회사와 투자자에 손해를 입힌 혐의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검찰은
이석채 회장의 4년 임기 동안임직원들에게 지급한 상여금 가운데3분의 1 가량을 돌려 받는 방법으로20억원 가량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한다.아울러 KT자회사인 M사와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업체의미수금 결제 과정,이 업체에 대한 20억 투자 결정 등에야당 중진 인사가 개입된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검찰은 지난달 세 차례에 걸쳐이석채 회장 및 임직원 자택을 비롯해KT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관련 자료들을 확보하고임직원들을 최근 불러 조사한 바 있다.이석채 전 회장은그동안 받아 온 많은 혐의에 대해 부인했으나,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지난달 12일 KT 회장직에서 물러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