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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OS [타이젠]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로 쏠린 운영체제 시장을 흔들 수 있는
유일한 개발 중인 운영체제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타이젠이 내년 2월에 열리는 MWC에서 공개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관심도 더 커지고 있다.
20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2014(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소식은 타이젠 연합에서 관계사에
MWC 초청장을 발송한 것이 알려져 퍼지기 시작했다.
타이젠 연합은 삼성전자와 인텔이 주도하고 있으며,
노키아, NTT도모토 등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 타이젠, 2014년 돌풍 준비 중
내년 전자업계에서 기대되는 개발작은 단연 타이젠이다.
업계에서는 타이젠 공개를 미뤄왔던 삼성전자가
내년 타이젠 붐을 일으키기 위한 초석으로
MWC에서 신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공개를 미뤄왔던 것도 그런 이유다.
완성도 높은 타이젠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서
최대한 발표를 자제한 것이다.
타이젠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쏠리는 것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연합군들이 오픈 소스를 기반으로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위협할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갖춘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업계의 기대감 때문이다.
#. 타이젠 출시 임박… 곳곳에서 정황 포착
타이젠 출시가 임박했다.
출시를 암시하는 정황들이 국내외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타이젠이 적용된
스마트폰의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모델명은 [TRATS2]인데 이를 거꾸로 읽으면 스타트(START)가 된다.
타이젠을 적용한 첫 시험용 제품임을 나타나기 위한 것으로
상용제품은 아니고 개발자에게 지급하기 위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타이젠 연합에 참여하고 있는 일본의 제1 통신사업자
NTT도모토 관계자도 내년 초에는 타이젠폰을 내놓는다고
지난 11월 밝힌 바 있다.
이것도 올해 말에 출시한다고 했다가 잠시 시기를 늦춘 것이다.
연합군의 확산도 눈에 띈다.
국내 IT업체인 모바일 소프트웨어(SW) 플랫폼업체 뮤텍소프트,
검색 솔루션업체 코난테크놀로지,
모바일 입력 솔루션 업체 크루셜텍 등 3곳이
타이젠 연합 신규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콘텐츠 개발과 안정화에 속도를 내기 위함이다.
삼성전자는 구글과의 협력관계 등을 고려해
그동안 조용하게 타이젠 개발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하는 등
하드웨어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보이자
삼성전자도 타이젠 개발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에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 회의를 진행했고,
지난달 11일 우리나라에서 잇따라 회의를 열어
타이젠 출시가 임박했음을 보여줬다.
삼성전자는 내년 2월 MWC를 통해 타이젠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카메라와 TV, 스마트가전 등으로
타이젠 상용화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