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이사회에서 판가름…배임논란 피할 수 없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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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투자증권의 새 주인은
    NH농협금융이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013 서민금융의 날] 행사에 참석한 뒤
    정부의 [일괄 매각] 방침을 재확인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지난 20일 우투증권 패키지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일괄 매각시 제기될 [헐값 매각] 논란을 우려해
    이를 연기했다.

     

    우리금융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인수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에정이다.

     

    우리금융은 당초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필요성 및 배임 이슈 등을 이유로
    [개별 매각] 주장을 펼쳤지만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와의 협의를 통해
    우투증권 패키지 일괄 매각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키지 매각과 개별 매각을 둘러싼 논란 끝에
    결국 원칙을 지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이다.

     

    우리금융이 이 같은 매각 원칙을 따른 것은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라는 방향으로
    최고가를 제시한 곳에 우투증권만 따로 팔 경우,
    나머지 세 곳의 매각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고가 원칙이 희석돼
    이번 결정으로 향후 [헐값 매각]에 따른
    배임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마감된 본입찰 결과
    패키지 입찰가격은 NH금융이 1조1,500억원으로
    KB금융의 1조원대를 앞섰지만,
    우투증권만 놓고 보면
    KB가 1조1,200억원을 제시,
    NH의 9,800억원을 크게 앞섰다.

     

    우투증권 개별 매각 시
    우리금융은 1,000억원 이상의 공적자금을 더 회수할 수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