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산업 매년 20~30%씩 가파른 성장세
업계 경쟁과열 극복방안, [뷰티 연계 건강기능식품 사업 총력]




국내 화장품 업계가 
사업 다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기 불황 극복하고
매출의 추가 성장을 위해
다양한 사업에 발을 붙이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

3일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업체들은 현재 사업만으로는
경쟁과열로 인한 부진이 이어지는 탓에
화장품과 연계된 사업군을 늘리고 발전시켜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관련 업체들은 
업계 키워드 [웰빙]에 착안
이너뷰티 시장 성장세를 경험하며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뷰티사업과의 연계성이 깊고 
사업 확장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건강기능식품 산업은 
매년 20~30%씩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새로운 원료, 다양한 제형의 건강기능식품들도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또 시장이 팽창하면서 식품업계는 물론 화장품업계 등도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으며
해외진출도 활발하다. 

원료와 모양 그리고 해외진출까지 
그야말로 건강기능식품의 
눈부신 진화가 거듭하고 있는 셈이다.
 
이 시장은 지난해 어림잡아 
4조5000억원 규모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추산된다.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일시적 유행이 아닌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 자리매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장수하는 키워드가 [웰빙]이었다면 
최근엔 스마트가 더해진 
[스마트웰빙]이 관심을 끌고 있다."

   - 양주환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장


아모레퍼시픽은 
올해에도 기존 뷰티에 
건강 콘셉트를 추가시켜 
사업영역을 확장시켜 나간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비비프로그램(V=B Program)]으로 대표되는 이너뷰티 제품인
[먹는 화장품] 개념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한 회사다.

이 회사는 
이너뷰티 전문성 강화를 위해
뷰티푸드연구소를 설립한 뒤
녹차, 건강식품 등 
헬스케어 분야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가령
비비프로그램은 
첫 출시 이후 8년만에 연간 2000억원 이상 
판매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비비프로그램은 콜라겐, 멀티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에서 시작해 현재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에스라이트 라인]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여기에 홍삼 라인도 선보여
[예진생 진생베리®명작수]를 포함
총 8종으로 구성된 
홍삼 농축액 제품도 내놓은 바 있다.

예진생 진생베리®명작수는 
 [인삼사포닌 보호기술 제조공법]으로 
홍삼 고함량을 유지하며, 
홍삼과 함께 인삼의 붉은 열매(부원료)를 담은 게 특징.

국내 최초로 인삼열매를 상품화한 
고농축 홍삼 앰플 제품으로 뿌리에 비해
2~3배 이상 많은 사포닌과 
30배 이상 많은 진세노사이드Re, 
이 밖에 여러 가지 더 많은 
유효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의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매년 10~20%씩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뷰티푸드와 함께 
안티에이징, 비만, 헤어 영역을 포괄하는 
메디칼뷰티 사업이
태평양제약에 의해 리드될 전망이다.

지난달
한독이 700억대에 인수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태평양제약은 
건강기능식품 부문만 남은 상황이다.
 
코리아나화장품도 
내년부터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20~30대 건강기능식품 구매가 
눈에 띄는 증가에 착안,
먹기 편한 젤리와 츄어블 제제,
다이어트 티 분말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을 출시하며
이너뷰티 제품군을 확장 시켰다.

이 결과
웰빙사업본부에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률을 보여 올해도 
이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 코리아나화장품 관계자



코리아나화장품의 
건강기능식품 효자품목은 
고분자 수용성 키토산이
체내 독소 배출을 유도해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주는 [키토산 프라임]이 대표적이다.

코리아나의 주요 유통채널인 
직판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게 
이 회사의 전략이다.
 
직판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전국의 뷰티카운셀러를 
적극 활용해 
체계적인 헬스케어 교육을 진행하고,
건강관리사 자격증 취득을 적극 장려해
고객들에게 전문적인 제품 상담이 
가능하도록 만든다는 방침이다.

"화장품 사업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고객의 외적 아름다움과 내적 건강을 
동시에 도모하기 위해 적용할 것이다.

뷰티카운셀러의 역량강화는 물론 
전문화된 교육을 통해 
헬스와 뷰티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다."

   - 고병수 코리아나화장품 상무


LG생활건강은 
기존 운영중인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건강기능성 음료시장으로까지 발을 넓혔다.

지난 해 10월 
영진약품의 드링크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하나 더 추가한 것.
 
LG생활건강은 
피로회복, 숙취해소드링크, 다이어트드링크, 미용드링크 등을 포함해
약 8000억원에 달하는 기능성음료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음료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다진다는 입장이다.

"올해 장기불황과 저성장 지속에 대응키 위한
3대 주요 사업전개 방향은 
▲ Beautiful 사업 해외시장 확장, 
▲ 건강기능식품 및 기능성음료 시장 진입,
▲ R&D 강화 및 성장기지 조성 등이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은 
국내 생활용품 시장의 성장의 정체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으로
기능성음료(FoSHU: Food for Specified Health Use)와 
기능성유제품(VAD:Value Added Dairy) 시장에 진입해
강기능식품 사업의 지속 성장을 도모할 것이다."

   -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


[사진설명 = 예진생 진생베리®명작수는 홍삼과 인삼의 붉은 열매를 사용한 건강기능식품이다. 혈액 흐름 개선, 면역력 증진 및 피로 회복 등에 도움을 준다. ⓒ아모레퍼시픽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