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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글로벌 펀드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그레이트 로테이션(Great Rotation)]입니다.
그레이트 로테이션 현상에 따라 채권보다는 주식
신흥국보다는 선진국 자산이 우세를 점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레이트 로테이션은
2012년 메릴린치 자산보고서에서 처음 사용된 용어로
미국의 통화정책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시장에서 빠져나와
위험 자산인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그레이트 로테이션의 이유로는 4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첫째, 채권의 실질수익률이
더이상 내려갈 수 없을 때까지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 너무 고평가되어 있다는 뜻이다.
둘째, 안전자산선호 현상이 과도하게 심화되었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거시경제적 상황(유럽 재정위기, 미국 재정절벽) 등으로 인해
투자자의 돈이 주식 등에서 빠져나와 채권으로 이동했고,
연준의 파격적인 할인율 인하와 자산 매입(주로 국채, MBS)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셋째, 국제 경제적인 호조 신호가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연준이 금리 인상과 자산 매입의 중단 시기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통상적으로 금리 인상은 할인율이 증가한다는 뜻이며,
이는 요구수익률 상승으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넷째, 심화된 안전자산선호현상으로 인해 너무 저평가된 주식과
고평가된 채권에 대해 이성적인 밸류에이션의 영향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은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채권시장 전망이 어두워지자
글로벌 투자자금이 채권시장에서 주시시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미국 증시를 놓고 버블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선진국 증시와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역(逆)그레이트 로테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움직이는 미국, 일본, 유럽 등과 달리
오히려 채권형 펀드에 돈이 머무는 것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지지부진했던 국내 증시에 대한 확신이 떨어지면서
채권 쪽에 자금이 머물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또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과 엔저현상 지속 등 불안 요소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글로벌 증시에 그레이트 로테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면 국내 증시는 역 그레이트 로테이션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경상수지 흑자, 경제성장 전망 등 펀더멘탈상 요인으로 보면
올해는 국내 증시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 됩니다.- 현대증권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