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이맹희 씨와 화해조정 없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측이
이맹희씨가 제안한 화해조정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7일, 서울고법 민사합의14부(윤준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측은 이맹희 씨가 제안한 화해조정에 대해
조정이 바람직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사건의 본질은 돈 문제가 아니라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의 정통성과 원칙의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 조정을 한다는 것은
원칙을 허무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했다."

   -삼성그룹 대리인 윤재윤 변호사

이에 따라 항소심 재판부는
조정절차를 거치지 않고 오는 14일 결심공판을 열고
다음달 초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이맹희 씨는 고 이병철 창업주가 남긴 차명재산 4조 원을 돌려달라며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냈으나 1심에서는 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