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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첫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9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 정례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1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한 결정은
금통위원 만장일치였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지난 5월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인하한 이후
8개월 연속 동결을 결정했다.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한 것은
올해 한국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리스크가 산적해 있기 때문에
경제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현 시점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한국 경제의 회복세를 자칫 수렁으로 빠뜨리고
1,000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의 취약계층에
큰 짐을 지울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스럽다.기준금리 인하도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에 이제 막 나선 시점에서
근시안적인 통화정책이 될 수 있다.김 총재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엔화 약세]에 대한 대응을
금리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엔화 약세가
모든 산업에 일괄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모든 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금리정책보다는
일부 산업에 대한 대응을 강구해야 한다고 본다.”- 김중수 총재
시장 전문가들은
일찌감치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전문가 122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9.2%가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조정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김 총재는
금통위 전체회의에서
특정 보고서나 특정인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금리 결정은
금통위 고유의 권한이며
압력은 생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지난 6일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를 계기로
원화가치 절상에 대한 대응책으로
기준금리 인하론이 급부상했다.8일에는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정치권의 압력 논란도 있었다.“기준금리 결정은
금통위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외부 의견 혹은 압력에 따른 결정은 생각하기 어렵다.
동결 의견이 만장일치였다는 것 자체가
이를 방증하는 것이다.”- 김중수 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