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라네즈’ ‘에뛰드’ 등 [글로벌 육성 5대 브랜드 지정]
참존, 중국 매출 전년 대비 40% 이상 쑥 [중국 4대 항공사 ‘기내 면세점’ 입점]



[불황은 없다]던 화장품 업계가
국내 저성장세가 지속되자 
해외 사업에 공을 들이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중국 진출]을 본격화시켜
내수 부진 극복에  
사활을 걸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시장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함박웃음을 지었지만,
2012년부터 2013년까지 각각 7%, 5%로 
성장세가 멈춘 모습이다.

이와 관련
화장품 업계는
올해 내수 시장의 침체 분위기가 
지난해와 비교 시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 불황 여파 때문인지
국내 시장에서의 저성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주머니 사정이 악화된 소비자들이
고가 화장품 구매를 줄이고
중저가 시장으로 발길을 옮겼지만
이 시장 역시 연중 세일 경쟁으로 
사정이 좋지만은 않다.

이 때문에 
올해 각 업체들은 해외 사업,
그 중에서도 중국 사업 확장으로
돌파구를 찾을 전망이다."

   - 아모레퍼시픽 이희복 상무


중국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화장품 시장 규모가 커
3년 내 최대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더욱이 
중국인은
우리나라 사람들과 
비슷한 피부 특성을 지닌데다
한류 열풍 등으로 
국내 화장품을 선호하는 편이어서
대박을 노릴만한 이유가 
충분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우선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 [이니스프리]를
글로벌 차원에서 육성할 5대 브랜드로 설정했다.

이들 브랜드를 
중국과 아세안 지역에 확산시키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는 것.

"5개 브랜드를 
글로벌 챔피언 뷰티 브랜드로 육성시키고
2020년 글로벌 사업 비중 50%를 
달성할 것이다."

   -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LG생활건강도 
중국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LG생활건강은 
프리미엄 한방화장품 [후]를 통해
중화권을 사로 잡았다.

[후]는 
지난 2006년 중국으로 진출, 
상해의 [빠바이빤(八百伴)], [쥬광(久光)], 
북경의 [앤샤(燕莎)] 등
60여개 고급 백화점매장에서 
최근 2년간 
연평균 약 30%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급성장하는 모습이다.

"한방화장품 [후]는 
아시아 여성의 피부에 적합한 
차별화된 한방 기술력과 
한국 전통미를 살린 
세련된 디자인을 내세워,
까다로운 중화권 여심(女心)을 사로잡음으로써
글로벌 브랜드들과 당당하게 경쟁하고 있다."

   - 문진희 LG생활건강 후 브랜드매니저



코리아나 화장품은
지난 2004년 중국 텐진(天津) 진출 이후
꾸준하게 영업망과 생산노하우를 쌓아왔으며,
코리아나 화장품의 중국법인 천진유한공사는
작년 말 우한미이얼 상무유한공사와 
27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우한미이얼 상무유한공사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중국 전역에서 코리아나의 [끄레쥬]·[녹두]와
향후 출시될 제품을 [P-ODM]으로 
유통할 예정이다.

P-ODM은 
제품의 개발과 생산은 물론 
브랜드명과 화장품 라인 전체를 구축해 
제공하는 방식을 뜻한다.

한국콜마 역시 
북경콜마의 본격적 성장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금융계는
한국콜마가 
북경콜마 실적고려 시
2014년 동사의 연결 매출액은 4,194억원, 
영업이익 344억원을 기록해
2013년 대비 각각 13%, 28%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가동 정상화와 
히트제품 판매 호조에 따른 
로컬고객 수주 증가로 
북경콜마의 201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48억원, 45억원으로 
전사 실적 대비 각각 8.8%, 14.8%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여기에 
추가증설을 위한 
공장 인허가를 받으면 
연간 300억원 수준의 생산능력이 
1,000억원으로 확대돼 
대형 로컬업체를 대상으로
더 공격적인 영업이 가능해진다.

특히
북경콜마의 소재지가 북경임에도 
광저우지역 고객 비중이 50% 이상이어서
향후 광저우지역 설비 인수를 통해 
상해, 광저우지역 로컬고객 대상 영업이
강화될 예정이다.

"한국콜마의 중국사업 마진은
국내 대비 2배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중국 시장 내 기능성 기초제품 공급 비중이 높고, 
중고가 제품 수주 비중인 높은 전문점 및
직/방판 채널이 주요 고객이기 때문이다."

   - 화장품 업계 관계자


  • 참존화장품도
    중국에서의 매출이
    고공행진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해외 사업 매출액이
    300억원 수준으로 
    2년 전의 150억원 보다 
    두 배 가량 뛰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이
    약 7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해외 사업 비중이 
    40% 이상을 차지하는데,

    그 중
    중국 현지 법인 매출이
    2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42.8% 증가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참존은
    최근 해외 유명 브랜드를 제치고 
    중국국제항공공사, 남방항공, 동방항공, 하이난항공 등
    중국 4대 항공사의 기내 면세품으로 
    입점한 바 있다.

    기내 입점은 
    항공사가 품질, 가격, 소비자 선호 등을 
    꼼꼼히 따져 결정하는 것이어서
    시장의 공신력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품질로 정면 승부해 온
    참존화장품의 전략이 중국에서 인정받았다.

    국내는 물론 중국 여성에게도 사랑 받는 
    K-뷰티 브랜드로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참존 화장품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