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헤지] 환율급변동 대비한 미래 환율 고정, [선물화] 달러를 미리 사고 파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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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헤지

    [환(換)]과 [헤지(hedge)]의 결합어로,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없애기 위해
    현재 수준의 환율로 수출이나 수입, 투자에 따른 거래액을
    고정시키는 것을 말한다.

    가령 조선업체가 현재 원-달러 환율로 환헤지 계약을 맺는다면
    앞으로 달러 대비 원화값이 급변하더라도
    원화 기준의 수출계약 금액은 그대로 유지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A기업이 미국에 300만 달러어치 제품을 수출하고
    대금은 6개월 뒤에 받기로 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환율 1000원으로 계산하면 매출 30억 원을 올릴 수 있다.
    그런데 만일 환율이 1,200원으로 오르면 매출은 36억 원으로 오른다.
    하지만 반대로 환율이 800원으로 떨어지면 매출은 24억 원으로 급감한다.
    예상할 수 없는 환율의 방향성으로 경영의 안정성을 해치는 요인, 바로 '리스크'가 되는 셈이다.

     

    #선물환

    이 같은 고민을 덜어주는 것이 바로 [선물환]이다.
    선물환이란 말 그대로 달러를 미리 사고 파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정해진 일정 시점 후 이뤄질 외환거래 계약을 미리 체결하는 것을 말한다. 
    A기업 입장에서는 6개월 뒤 현재 환율(1달러=1000원)에 300만 달러를 팔겠다는 계약을
    체결해 두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되면 환율이 6개월 뒤에 어떻게 변하든
    A기업은 달러당 1,000원에 200만 달러를 팔아
    30억 원을 안정적으로 손에 쥘 수 있다.
    6개월 뒤 환율이 1,200원이 됐다면
    A기업은 달러당 200원, 모두 6억 원의 [환차익]을 거둘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한다.
    하지만 환율이 800원이 됐다면 약속대로 달러를 1,000원에 팔아
    6억 원의 손실을 볼 위험을 없앨 수 있다. 
    이처럼 위험을 없애기 위해 선물환 거래를 하는 기업들의 행위를
    [환헤지 (hedge)]라 한다.
    헤지는 위험을 피하기 위한 노력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