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말 기준 484억달러... 한은, "연말 대금 결제 집중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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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 행진을 거듭하던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 잔액이 7개월 만에 소폭 감소했다.거주자란국내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6개월 이상 머무르는 내·외국인을 말한다.<한국은행>이 발표한[거주자 외화예금 현황] 자료를 보면작년 12월 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은484억4,000만달러로,전월보다 1억7,000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앞서 거주자 외화예금은작년 5월(331억8,000만달러) 이후 꾸준히 늘었으며특히 8월부터 11월(486억1,000만달러)까지는4개월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기업들의 수입대금 결제가 집중되는연말 계절적인 요인으로달러화 예금이 준 데 따라거주자 외화예금이 소폭 감소한 것이다다.다만,위안화 예금은원-위안화 간 차익거래 때문에전월에 이어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정진우 한국은행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실제 통화별 잔액을 보면전체의 74.1%인 미국 달러화(359억1,000만달러)는한 달 전보다 29억달러 줄고유로화(19억5,000만달러)도7,000만달러어치 감소했다.그러나중국 위안화는66억7,000만달러(13.8%) 규모로 25억달러어치가 늘고일본 엔화(26억달러)는 3,000만달러어치,기타통화(13억1,000만달러)는2억7,000만달러어치가 각각 증가했다.은행별로는국내은행에 예치된 외화예금(378억2,000만달러)은한 달 전보다 32억7,000만달러 줄고외국은행 국내지점(106억2,000만달러)은31억달러 늘었다.예금 주체별로는기업(430억1,000만달러)이 2억6,000만달러 감소하고개인(54억3,000만달러)은 9,000만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