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말 기준 484억달러... 한은, "연말 대금 결제 집중된 탓"
  • ▲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 잔액에 7개월 만에 소폭 감소했다. 연말이라는 특수성 때문인 것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 연합뉴스
    ▲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 잔액에 7개월 만에 소폭 감소했다. 연말이라는 특수성 때문인 것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 연합뉴스


    사상 최고 행진을 거듭하던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 잔액이 7개월 만에 소폭 감소했다. 

거주자란 
국내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6개월 이상 머무르는 내·외국인을 말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 자료를 보면 
작년 12월 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은 
484억4,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7,000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거주자 외화예금은 
작년 5월(331억8,000만달러) 이후 꾸준히 늘었으며 
특히 8월부터 11월(486억1,000만달러)까지는 
4개월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기업들의 수입대금 결제가 집중되는 
 연말 계절적인 요인으로 
 달러화 예금이 준 데 따라 
 거주자 외화예금이 소폭 감소한 것이다다.

 다만, 
 위안화 예금은 
 원-위안화 간 차익거래 때문에 
 전월에 이어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 정진우 한국은행 자본이동분석팀 과장


실제 통화별 잔액을 보면 
전체의 74.1%인 미국 달러화(359억1,000만달러)는 
한 달 전보다 29억달러 줄고 
유로화(19억5,000만달러)도 
7,000만달러어치 감소했다.

그러나 
중국 위안화는 
66억7,000만달러(13.8%) 규모로 25억달러어치가 늘고 
일본 엔화(26억달러)는 3,000만달러어치, 
기타통화(13억1,000만달러)는 
2억7,000만달러어치가 각각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에 예치된 외화예금(378억2,000만달러)은 
한 달 전보다 32억7,000만달러 줄고 
외국은행 국내지점(106억2,000만달러)은 
31억달러 늘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430억1,000만달러)이 2억6,000만달러 감소하고 
개인(54억3,000만달러)은 9,000만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