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7.8% 증가금융사·공공법인 늘고 일반기업 줄어
  • ▲ 자료 : 금융감독원
    ▲ 자료 : 금융감독원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의 발행총액이
    51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47조5,000억원)보다 7.8% 증가한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13년 자산유동화 발행실적]에 따르면
    금융회사(19.1조원)와 공공법인(23.8조원)의 ABS 발행규모는
    각각 13.6%, 10.8% 증가한 반면
    일반기업(8.3조)은 9.9%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ABS 발행잔액은 약 145조3,000억원이다.

     

    유동화자산별로는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한 주택담보대출유동화증권(MBS)이
    22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발행됐다.

     

    금감원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은행의 적격대출이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다만 2012년 MBS 발행 급증을 주도했던 적격대출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서는
    주택시장 침체 탓에 판매가 급감했다.

     

    단말기할부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10조7,000억원,
    부실대출채권(NPL) 등 대출채권 기초의 ABS 발행은 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할부·리스사의 자동차할부채권 등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은
    5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조7,000억원(206.4%) 증가했다.

     

    일반기업이 현재·장래매출채권을 기초로 발행한 ABS는
    2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4,000억원(194.7%) 늘었다.

     

    반면 주택분양대금채권을 기초로 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ABS 발행은
    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8,000억원(73.7%) 줄었다.

     

    2008년(7,290억원) 이후 최저 실적이다.

     

    이는 부동산경기 침체와 대형건설사의 신용등급 하락에 따라
    우량건설사가 신규사업을 축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금리, 실물 경기 등
    국내외 경제여건 변동에 의해
    ABS 발행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


    발행규모가 가장 큰 MBS는
    시장 침체로 인해
    2012년부터 나타난 급증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 금감원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