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 수주액 10.7억 달러…2007년 16.7억 달러 이후 최대 실적 지중해 근역 조선 역사 상 최대 컨선 수주 등 경쟁력 강화 박차
  • ▲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
    ▲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


대우조선해양의 루마니아 소재 자회사
대우 망갈리아 조선소(Daewoo Mangalia Heavy Industries S.A. 이하 DMHI)가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대우조선은 DMHI가 지난해 18척, 
총 10억 달러 상당의 선박 및 관련 제품을 수주하며 
안정적인 건조물량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주 금액 10.7억 달러는 DMHI가 조선업 초호황기인 2007년 기록한
16.7억 달러 이후 최대 실적이다.
 
DMHI는 2013년 4분기에만 총 3 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지난해 12월 말 그리스 선사로부터 추가 수주한 9,100 TEU 급 컨테이너선은 
흑해 및 지중해 근역에서 건조되는 최대 규모의 컨선이다. 
기존 기록은 DMHI가 최근 인도한 8,600 TEU급이었다.
 
대우조선관계자는 "DMHI의 연이은 수주행진은 
대우조선 브랜드에 대한 선주들의 높은 신뢰가 바탕이 된 것"이라며 
"DMHI는 대우조선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높은 수준의 품질과 안전 그리고 납기 준수 이행을 통해
성공적인 건조를 이뤄낼 계획"이라 설명했다.
 
한편 1997년 대우조선이 인수한 DMHI는 
현재까지 140척 이상의 상선과 기타 철강구조물을 인도했다. 

이 회사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해 
루마니아 근로자들의 서유럽 조선소 유출에 따른 인력난과 수주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대우조선 측은 "근로자들이 되돌아 오는 등 인력문제가 해결 중이고,
 건조 기술력과 생산력 또한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