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 작년 매출 “전년比 30%이상 신장”
수명 연장에 예방의약 부각
“업체들 다양한 콘셉 [유산균 전쟁] 가열될듯”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강자
홍삼의 인기가 시들해진 사이
최근에는 유산균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고 있다.

4일 건강기능식품(이하 거기식)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기식 총생산액 중 
유산균을 대표하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 가량 신장했다.

이는
건기식 총 생산액 상위 5개 중
가장 높은 생산증가세를 보인 수치다.

반면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161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지난 한해 건기식 시장을 결산하며
실시한 설문조사(2014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예측) 결과
회원사 건기식 중 가장 주목 받은 품목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25%),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14%),
홍삼(13%),
비타민 무기질(10%) 등의 순으로
홍삼의 관심도는 겨우 3위에 그쳤다. 

유산균이 
인기몰이 중인 까닭은
장 내 유익균을 증식시켜 
장 건강을 높여주는 데
중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장에는 
인체 면역세포의 약 80% 이상이 
집중돼 있어,
장 건강은 면역 관리의 핵심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더욱이 
만 3세 이전의 영유아기 시기에는 
체내 면역체계를 형성하는 2차 면역 형성기로 
이 시기에 형성된 면역 체계가 
평생의 면역력을 좌우할 수도 있어 
특히 중요한 때이기도 하다.

때문에 
유아 건강식품의 유행이
유산균으로 집중되고 있으며
건기식 업체가 유아용 제품을 
출시하는 데도 박를 가하고 있다.

유산균 전문기업 [쎌바이오텍]의 [듀오락]은
최근 [듀오락 베이비], [듀오락 얌얌] 등의
유아 제품을 내놔 인기를 모은 바 있다.

듀오락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한 
60억원에 육박했으며, 

이 제품은 
생산능력이 연 3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2배 이상 증설됨에 따라
올해 매출 역시
큰 수치로 오를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쎌바이오텍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종균 배양 및 이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로
지난해 기준 매출비중 17%가 
자체브랜드 [듀오락]의 소비자판매(B2C) 매출이며,
나머지 83%는 미국과 아시아, 유럽 주문자생산방식(OEM)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기능성 유산균]도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CJ제일제당]
피부 가려움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피부 유산균 CJLP133]을
자사 온라인몰인 CJ온마트에서 판매 중이다.

이는 
지난해 말 출시한 [피부 생유산균 CJLP133]에
유산균이 체내에서 잘 자라도록 돕는
프리바이오틱 성분인 프락토올리고당과 
이눌린을 추가한 것으로 냉장 유통되고 있다.

[유산균 함유량]을 
강조하는 기업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식품의약안전처가 제시한
유산균 1일 섭취량 1억~100억마리라면
LG생명과학은 
500억마리를 담은 제품을 선보이며 
제품력을 강화시킨 것.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리튠 프로바이오 밸런스]
LG생명과학 연구진과 
강세훈 스카이병원장이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한 캡슐에 유산균 500억마리가 들어있다.

이 제품은 
미국 특허를 받은 
캐나다 프로바이오캡의 코팅 캡슐 
유산균을 사용했으며,
10가지 혼합균주를 배합해
장기능과 면역력을 증진시킨다.

렉스진바이오텍의 
[프로바이오캡 착한유산균]에는 
7가지 혼합유산균 230억마리가 
알로에베라, 홍삼, 초유분말 등의
부원료와 함께 들어있다.

유산균은 
온도, 습도, 산 등에 취약하기 때문에
수가 많아야 장까지 살아 도달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장 속 기능성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건강 뿐 아니라
면역력 향상, 아토피 등
피부질환 개선에 큰 도움을 주는데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등으로 발생하는
현대인의 변비, 소화불량 등 
장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준다.

이러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량, 다종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섭취해야 한다."

   - 강세훈 서울스카이병원장


제약업계에서도
유산균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환자 끌어모으기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말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장에 좋은 맛잇는 10종 유산균+식이섬유]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이는 하루 1포로 10여종의 유산균과 식이섬유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건강식품이라고
설명했다.

랄토바실루스 플란타룸, 비피더스균 등
10종의 유산균과 치커리식이섬유 등
3종의 식이섬유를 함유해
장내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산균을 증식시켜
원활한 배변활동에 도움을 준다.

특히 
유산균 균체의 고농도 생산 방식으로
외부 압력에 취약한 유산균이 
[안전하게 장까지 가도록] 만들었다는 게
이 회사의 콘셉트다.

"이 제품은 
불규칙한 식습관과 스트레스로 
변비, 설사 등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 JW중외제약 관계자

비슷한 시기
JW중외제약에 맞선
[함소아제약]
프로바이오틱스를 출시해 
제약업계의 유산균 시장에서
경쟁구도를 그리고 있다.

함소아제약은
유산균 제품의 
[맛]과 [편의성] 경쟁력으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함소아 바이오락토 플러스 에이]와 
[닥터 바이오락토 플러스 100]이 
대표 제품으로
바이오락토 플러스 에이는 
프로바이오틱스 균수가 
기존 44억 마리에서 60억마리로,
닥터 바이오락토 플러스 100은
기존 70억 마리에서 100억 마리로 강화한 
제품이다.

국내와 미국에서 특허를 획득한 유산균을 함유해
장내 유익균 증식을 촉진시키고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함으로써 
정장작용과 배변활동에 도움을 준다.

인동꽃과 지황,
큰도꼬마리 등 
함소아만의 식물혼합추출물 12종과 건조효모,
매실농축액, 알로에베라겔, 유산균 증식인자 프리바이오틱스 등을
함유하고 있다.

함소아 바이오락토 플러스 에이는
[요구르트 맛]이며,
닥터 바이오락토 플러스 100은 
[블루베리 맛 분말]로 
신생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섭취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최근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시장이
고성장세를 보이면서 일시적 유행이 아닌 
지속적인 매출 성장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관련 업계가 
잇따라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을 
선보이는 까닭은
인간 수명 연장으로 
예방의약이 부각되고 있는 것
관련이 깊다.

특히 
최근 의학논문에서 
많은 학자들이 예방의학의 근본을
장 관리로 꼽은 만큼,
장 건강을 위한 필수 성분이 
유산균이라는 소비자의 인식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식품 및 제약업계의 
유산균 전쟁은
앞으로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김수창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