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통폐합 가능성 제기속
재무실장 자리에는 삼성맨 김인회
 
설 명절이 지난 이후 불어든 찬 바람은
KT 계열사에도 불어닥쳤다.

황창규 회장이 KT 계열사 사장들을 교체하기 시작한 것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4일 54개 계열사 중
이강태 BC카드 사장,
문재철  KT스카이라이프 사장,
이희수 KT렌탈 사장,
김성만 KT네트웍스 사장,
정두수 KT M&S 사장,
남병호 KT캐피탈 대표,
이상홍 KT파워텔 대표,
문성길 한국HD방송 대표,
권사일 KT스포츠 사장 등 
10개 계열사에 해임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해임 통보를 받은 계열사 외에
KTIS, KT텔레캅, KT샛, KT에스테이트 사장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다.

전인성 KTIS 대표와 채종진 KT텔레캅 대표는
각각 본사 임원으로 발령이 났고
김일영 KT샛 사장, 이창배 KT에스테이트 대표는 
사임했기 때문이다.

후임이 선입될 때 까지 당분간은
전무 등이 임시 대표 대행을 맡게 된다.

한편 황창규 회장은 취임 직후 
계열사를 포함해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불필요한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필요에 따라 계열사가 통폐합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한편 황창규 회장은 
지난달 말 인사에서
재무실장 자리에 <김인회> 전 삼성전자 상무를 선임했다. 

김인회 실장은 삼성전자 경리과에 입사해
일본삼성 경영지원실 관리담당 상무
삼성중공업 경리팀 상무,
삼성전자 상무 등을 거쳤다. 

황창규 회장이 
KT맨을 주요 인사에 중용한 바는 있지만
삼성맨을 임원 자리에 앉힌 것은
처음이다. 

때문에 곳곳의 많은 눈들이 
삼성 출신 황창규 회장이
또 어떤 삼성맨을 영입할지
주목하고 있다.

또한 KT의 미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신설된
미래융합전략실 실장 자리에
어떤 출신 인사가 임명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이번 인사와 함께
KT내부 팀장급 인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