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0.2%ㆍ브렌트유 0.4%
  • ▲ ⓒ한국석유공사.
    ▲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가 미국 쿠싱지역 원유재고 감소와 주요국 경기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0.19달러 오른 97.3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0.47달러 오른 106.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나라 원유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두바이유(Dubai) 현물의 경우 전일 대비 0.21달러 상승한 102.19달러에 거래가 형성됐다.

    미국 쿠싱지역 원유재고 감소로 유가가 상승압력을 받은 것이 영향을 줬다. 2.5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1.31일 기준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16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으며, 전문가들은 Keystone XL 송유관 남부구간이 지난달 22일 가동을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북미지역에 지속된 한파로 중간유분 재고도 전주대비 240만 배럴 감소했다.
    또 전체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40만 배럴 증가했으나 전문가들의 예상치(220만 배럴 증가)에는 못 미쳤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경기지표 호조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달 미국 서비스업 지수가 54.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전월(53.0) 및 로이터 전망치(53.7)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고용지표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고용분석업체 ADP는 1월 민간부문 고용이 전월대비 17만5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전월 증가치(22만7000명) 및 시장 전망치(18만 명 증가)를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