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예금 상승전환 덕위안화예금 상승세는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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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이 증가세로 돌아선 덕분이다.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은 492억달러로 집계됐다. 12월말보다 7억6000만달러 늘어난 규모로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1월 거주자 외화예금이 늘어난 것은 일부 공기업의 외화채권 발행대금 예치로 달러화예금이 7억2000만달러 증가했기 때문인데, 1월 달러화예금은 36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하지만 위안화예금은 75억6000만달러로 전달보다 8억9000만달러 늘어나는데 그쳤다.
위안화예금 급증세가 가파르자 금융감독원이 중국계 외은지점 및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위안화예금 유치를 자제해달라고 지도한 영향이다. 중국계 외은지점들은 지난달 15일부터 위안화예금을 받지 않고 있다.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1억5000만 증가한 379억7000만달러, 외은지점은 6억1000만달러 증가한 112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은지점의 거주자 외화예금 증가는 중국계 외은지점의 위안화예금 예치 증가에 주로 기인했다.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440억3000만달러로 10억2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개인예금은 2억6000만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