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발화 추정…원유유출 1주일만에 또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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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산업단지 내 GS칼텍스 공장에서 지난 6일 저녁 7시 40분께 불이나 1시간 만에 꺼졌다. 원유유출 사고 1주일 만이다.
7일 소방당국 등에 따려면 소방차 17대와 소방관 30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진화가 완료됐다. 하지만 불은 공장 배관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6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GS칼텍스는 이날 불이 난 시설은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수소가 이동하는 배관과 배관 사이를 연결하는 플랜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유 등 작업 중 발생한 화재가 아닌 플랜지에서 수소가 첨가된 화합물이 배관 이음매에서 새어나오면서 일어난 자연발화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여수에서는 지난달 31일 GS칼텍스 원유2부두 원유 유출사고, 5일 한화 사업장 화약 폭발사고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