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종, 신시장 개척 성과 가시화"저가수주 안돼, 건설사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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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초부터 해외건설시장에서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건설경기 침체를 피해 해외로 나간 업체들이 공종과 시장 다변화에 나선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7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국내 건설사가 수주한 해외 프로젝트는 총 37억7000달러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28%가량 증가했다.

    두산중공업이 베트남에서 따낸 빈탄4 석탄화력발전소(14억9795만달러)를 시작으로 STX중공업이 가라프 가스처리시설 공사(9950만달러)와 아카스 파이프라인 공사(4억4900만달러)를 이라크에서 수주했다.

    SK건설도 이집트서 카본 홀딩스 에틸렌 프로젝트(8억8864만달러) 수주 소식을 전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18억8641만달러로 가장 많고 아시아가 17억306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신시장인 아프리카와 중남미에서도 각 8024만달러, 6277만달러를 수주했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가 34억5310만달러로 수주가 집중됐다. 건축은 1억8194만달러, 토목 8814만달러, 용역 4749만달러, 전기 80만달러, 통신 67만달러 등이다.


    이처럼 국내 건설사들은 중동 플랜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수주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신시장에서도 수주가 늘고 있어 올해 해외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알제리에서 총 33억4000만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를 국내 건설사들이 따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대우인터내셔널, GS건설·대림산업 등은 알제리 전력청이 발주한 메가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입찰에서 6개 사업지 중 5개 사업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라크에서는 GS건설, 현대건설ㆍ현대엔지니어링, SK건설이 컨소시엄이 50억달러 규모의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 수주를 앞두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중동 플랜트 수주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아프리카 등 신시장 수주가 늘고 있다. 또 출혈경쟁을 지양하고 국내 건설사간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